22일.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희망 축제 열려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희망 축제가 열린 사천문화예술회관.

사천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한마당 축제가 22일 오후 6시 사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사천시 지역아동센터 연합회(회장: 김동현)가 주최하고 ‘날개를 펴고 저 하늘을 날아봐!’라는 주제로 열린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희망 페스티벌은 올해로 3번째로 강기갑 국회의원과 고병호 사천시 사회복지과장, 학부모 그리고 지역아동센터 소속 아이 등 9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축제에는 현재 사천지역에서 운영 중인 ▲그루터기 ▲두량 ▲두레 ▲방주 ▲사천YWCA꿈샘 ▲슬기배움터 ▲창대 ▲하늘바라기 등 8개 지역아동센터에서 280여명의 아이들이 참가했다.

두량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워십댄싱'

축제의 첫 문은 사천시 장애인부모회 회원들로 구성된 파랑새 소리패의 공연으로 열었고 이어 8개 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무대가 펼쳐졌다.

창대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합기도, 쌍절곤 시범을 보이고 있다.

▲두량지역아동센터는 ‘나는 특별해요, 뽀뽀해주세요’에 맞춰 워십댄싱, ▲하늘바라기지역아동센터는 ‘넌 할 수 있다고 말해 주세요’ 합창 ▲창대지역아동센터는 ‘합기도와 트위스트 댄스’ ▲그루터기지역아동센터는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외 1곡 ▲꿈샘지역아동센터는 ‘바이올린 협주와 태권무’ ▲방주지역아동센터는 ‘노바디’에 맞춰 단체댄스 ▲두레지역아동센터는 ‘재즈 워십댄스’ ▲슬기배움터지역아동센터는 ‘탈춤’을 선보였다.

아이들 공연에 환호와 박수를 보내는 학부모들.

5분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짧은 무대였지만 최선을 다하는 아이들의 목소리와 몸짓에 객석에 자리한 시민과 학부모, 친척, 친구들은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무대에 오른 아이들은 첫 공연에 수줍은 모습을 때론 보이기도 했지만 그 어느 때보다 티 없는 맑은 웃음의 표정으로 가득했다.

선생님의 율동에 맞춰 트위스트 춤을 추는 아이들.

이번 축제에서는 지역아동센터 공연 외에도 사천21세기댄스아카데미와 B-BOY댄스팀의 초청 공연도 함께 열려 축제의 분위기를 돋우었다.

김동현 사천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장은 “지역아동센터가 있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아이들의 끼를 발산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해마다 축제를 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특히 “그동안 지역의 독지가나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축제를 열어왔는데, 최근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후원금 모금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 처음으로 사천시에서 축제 비용의 절반을 지원해 줘 축제를 무난하게 치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아동센터는 아동복지 시설로 저소득층과 수급권자, 차 상위 계층이나 조손가정, 한 부모 가정을 대상으로 민간차원에서 진행되던 공부방을 2004년도에 보건복지부에서 입법화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현재 지역아동센터는 통합적 복지 개념을 도입해 학원과 기타 시설에서 시행하지 못하는 다양한 문화 컨텐츠와 기부문화 형성, 무료급식 등을 실시하고 있다.

축제에 참석한 관객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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