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원 화훼연구소, 접목분화 개발.. “농가소득 작물로 기대”

경남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에서 개발한 접목분화.
한 그루 국화에서 여러 가지 꽃을 피운다는 생각! 누가 이런 생각을 했을까? 판타지소설, 동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가 접목 기술의 발달로 요즘은 흔한 얘기가 되었다.

그런데 최근 경상남도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가 쑥을 이용한 ‘접목분화’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접목분화란 뭘까. 이 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화분에 심어 놓고 감상하는 국화’란 뜻의 ‘분화국화’란 말을 먼저 알아야 한다. 화훼연구소는 현재 21종류의 분화국화를 개발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여러 종류의 꽃을 한 그루 대목에서 꽃을 피우도록 접목시킨 것이 ‘접목분화’다.

이를 위해 대목으로 쑥을 이용했다는 것이 눈에 띈다. 쑥은 국화과에 속하지만 국화에 비해 훨씬 병에 강하고 튼튼하다. 결국 건강한 쑥대에 여러 가지 국화를 피운 셈이다.

쑥대에 여러 분화국화를 접목시켰다.
경남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는 4일 “분화국화 한 그루에 여러 가지 색깔의 꽃이 피게 하는 접목기술을 개발했다”며 “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화훼연구소 진영돈 연구원은 “화단용에 비해 부가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분재용과 작품용 분화국화를 개발해 상품화 시킬 경우 농가소득에 더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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