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밤 11시20분께 한국수자원공사 사천권관리단이 고성, 통영, 거제로 물을 공급하는 광역상수도 시설 일부에 문제가 생겼다. 사진은 사고가 발생한 광역 상수도관 한국수자원공사
22일 밤 11시20분께 한국수자원공사 사천권관리단이 고성, 통영, 거제로 물을 공급하는 광역상수도 시설 일부에 문제가 생겼다. 가압펌프의 오작동으로 수충격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사천시 정동면 대곡리를 지나던 900mm 관로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 사고로 현재 고성, 통영, 거제 지역에는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또 관로가 터진 곳 주변 농경지에는 일부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파열된 상수도관 주변 농경지가 일부 침수피해를 입었다. 한국수자원공사
이날 사고는 물을 보내는 가압펌프가 일시적으로 꺼졌다가 다시 켜지면서 보통 때보다 훨씬 높은 수압, 이른 바 ‘수충격’이 발생했고, 이 힘이 관로 중 가장 약한 곳에 쏠려 터졌다는 것이 수자원공사 사천권관리단의 설명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 수록 다른 요인이 작용했을 것이란 추측도 나오고 있어 정확한 원인 규명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사천권관리단 관계자는 “현재 파열된 관로를 통해 흘러간 혼탁한 물을 빼내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오늘 저녁6시까지는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수도관에서 물이 흘러나오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그러나 이번 사고로 단수조치가 내려진 지역에 물 공급이 재개되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해당 지자체마다 수압조절 등 각각의 조치가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27일 이후에나 수돗물공급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사고 현장을 살펴보는 한국수자원공사 사천권관리단 관계자들. 한국수자원공사
따라서 해당지역 주민들은 앞으로도 상당한 불편이 예상된다. 이에 대비해 수자원공사는 전국의 모든 물공급차량을 통영과 거제 등에 집중시키고 있다.  

단, 이번 사고로 사천지역에는 별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지역 주변 농경지와 작물에 약간의 피해가 발생한 정도다. 

사고 당시 수압으로 뚜껑이 튕겨 나왔다. 한국수자원공사

 

사천시 정동면 대곡리 소재 광역상수도 중간 밸브실. 사고 당시 수압과 충격으로 콘크리트 구조물로 구성된 격벽이 파손됐다, 한국수자원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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