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유기견 주인들이 찾지 않아...

경기침체가 가속화되고 물가도 껑충 뛰면서 그동안 주인들의 보살핌 속에 있던 견공들도 버림을 받아 거리를 떠도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사천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에서 버려져 사천시가 보호하고 있던 유기견은 40여 마리. 올 들어 현재까지는 50여 마리로 지난 한 해 동안 발견된 유기견 숫자를 훨씬 넘어섰다.

지금까지 경제 상황에 따라서 버림을 받는 개들이 늘어난 것으로 볼 때 그 숫자는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부분의 유기견들은 시민들의 신고로 발견되기 때문에 실제로 주인의 품에서 벗어나 거리를 떠돌고 있는 유기견은 더 많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유기견을 담당하고 있는 사천시농업기술센터 유재실 씨는 유기견 숫자가 늘어난 것에 대해 “경기 상황에 따라서 유기견 숫자가 영향을 받는데 올 들어 버려지는 개가 늘어난 것도 그 영향이 아니겠냐”는 설명이다.

이렇게 버려지는 개들은 주인들이 거의 찾아가지 않는다고 한다.

대부분의 유기견들이 병이 들었거나 아픈 개들이어서 주인들이 일부러 버린 개들이기 때문이다.

사천시로부터 유기견을 위탁 받아 관리하고 있는 강성래 씨는 “거리에 돌아다니는 비싼 개들은 다른 사람들이 가져가지만 여기에 오는 개들은 대부분 병을 앓고 있어서 주인의 거의 찾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사천시농업기술센터는 주인들이 유기견을 찾아갈 수 있도록 시 홈페이지 공고란에 개의 신상을 공개하고 있으며 관련 법률에 따라 10일 동안 위탁 관리업체에서 보호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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