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박지성이라 불러다오’ 선수들 열전.. 동성/서포초 우승
그런데 이들에겐 월드컵 전초전이라 할 수 있는 축구대회가 열렸으니, 이름하여 ‘제18회 사천교육장기 초등학교 대항 축구대회’이다.
새롭게 단장한 삼천포공설운동장에서 5일 오전10시부터 열린 이 대회에는 모두 12개 초등학교가 참가했다.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15학급이 넘는 학교는 1부, 그 이하 학급인 학교는 2부로 나뉘어 경기가 치러졌다.
특별히 축구부를 따로 둔 학교가 없어, 모든 선수들은 그저 ‘학교에서 공 좀 찬다’는 아마추어인 셈이다. 그러나 승리를 향한 집념은 대단했다. 부모와 가족들이 지켜보는 데다, 좀 더 거창하겐 학교의 명예가 달린 경기다보니 하나 같이 열심이었다. 누군가는 경기를 ‘즐기라’고 하지만 그게 어디 쉬운가. 이건 그야말로 ‘학교 대항전’이다.
“그동안 쌓아온 명예가 있는데, 내 임기에 하필 성적이 안 좋으면...”
햇살도 유난히 따가웠다. 이런 날, 선수들이야 기왕 경기를 뛴다 치더라도, 응원하는 학부모와 학생들까지 뙤약볕에 얼굴이 벌겋게 익는다. 경기에 이기면 몰라도, 지면 응원이 부족했던 탓이다.^^
그렇다면 이날 가장 응원을 많이 한 학교는 동성초등학교와 서포초등학교인 셈인가! 두 학교는 나란히 1부와 2부에서 우승했다.
이날 경기에서 잘했든 못했든, 경기를 뛴 어린 선수들은 저마다 한 동안은 박지성이요 이영표요 이운재다.
1부 경기결과
동성초 : 사천초 = 2:2, 승부차기 끝 동성초 승
용산초 : 노산초 = 3:0
삼천포초 : 삼성초 = 3:0
동성초 : 문선초 = 3:1
용산초 : 삼천포초 = 2:2, 승부차기 끝 용산초 승
(결승전)동성초 : 용산초 = 6:0, 동성초 우승
2부 경기결과
서포초 : 대방초 = 4:1
정동초 : 수양초 = 2:0
정동초 : 대성초 = 2:1
(결승전)서포초 : 정동초 = 2:1, 서포초 우승
하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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