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주유소 이전 안 돼 힘들 듯, 4차선 개통은 가능”
국도3호선 확장공사가 한창이다. 하지만 보상 문제가 쉽게 풀리지 않아 공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따라서 상습 정체구간인 초전사거리~사주리까지 6차선을 조기 개통하겠다던 부산국토관리청이 약속을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초전사거리에서 사주리까지는 출퇴근시간이면 늘 지체와 정체 현상을 빚는다. 그래서 지역주민들은 국도3호선 확장공사를 하면서 이 구간만이라도 먼저 개통해주기를 바래 왔다.
지난 8월29일 강기갑 국회의원은 공사 진척상황을 보고 받는 자리에서 지역주민들의 이런 요구를 부산국토관리청에 전달했고, 이에 최연충 청장은 “연말까지 임시개통 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가 한 달 여 남은 지금, 상습정체구간의 6차선 임시개통이 사실상 힘들다는 게 공사를 맡은 삼협건설 관계자의 설명이다.

주유소의 경우 보상금액보다는 주유소 신축이 쉽지 않아 보상에 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져지고 있다. 현 주유소 부지 가운데 도로에 편입한 나머지 부분을 이용해 주유소를 신축 운영하겠다는 게 주유소 쪽 생각.
하지만 도시계획 규정상 허가하기 곤란하다는 게 사천시의 입장이다. 주유소 뒤쪽은 ‘완충녹지’로 분류된 곳으로 도시계획을 재정비 하지 않으면 점용허가가 나지 않는다는 설명.
그럼에도 부산국토관리청 관계자는 6차선 임시개통을 자신했다. “12월16일자로 공탁이 떨어져 있지만 그 이전에 행정조치를 취할 생각이다.”
감리단 관계자도 “주유소 전체를 철거하지 않고 도로변 화단만 철거해도 6차선은 나온다”며 “주유소 측에 양해를 구했으니 곧 공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주유소 오수분리조를 옮기는 문제와 하동마을의 주택과 마을회관 보상도 끝나지 않아 “연말까지 6차선 임시개통은 사실상 힘들다”고 진 소장은 내다봤다.
다만 주유소 쪽과 하동마을 쪽 모두 “4차선까지는 확보할 수 있다”고 말해 최소한 4차선 통행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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