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네트워크 복지분야 8개 공약 제안.. “투표에 참고할 것”

사천네트워크가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천시장 후보들에게 정책제안서를 전달했다. 사천네트워크
사천네트워크(상임대표 최호용)가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천시장 후보들에게 정책제안서를 전달하며 공약으로 채택해주기를 당부했다. 이 정책제안서에는 여성, 장애, 노인 등 5개 분야 8개 주제가 담겨 있다.

사천네트워크 영유아분과에서는 여성의 고용촉진과 출산장려 등의 효과를 기대하며 ‘만5세 이하 아동과 셋째아 무상교육’을 제안했다. 이런 공약이 실현되면 여성들이 더 자유롭게 출산과 교육을 결정할 수 있으며, 경제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지역아동센터와 협력해 방과후 학교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이는 보건복지가족부와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방과후 지원사업이 겹치고 있다는 지적 아래, 부처간 업무협약을 건의해 중복 또는 누락 되는 지역과 학교가 없도록 하자는 내용이다.

아동청소년분과에서는 청소년수련원 건립을 제안했다. 현재 1곳 있는 청소년수련관만으론 청소년들의 욕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폐교를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여성분과에서는 여성의 지위향상과 사회참여 확대, 능력 개발 등을 목적으로 여성회관 건립을 제안했다. 또 지역 어린이의 교육, 문화 공간으로서 어린이도서관 건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천네트워크는 24일까지 답변을 들은 뒤, 소속 단체에 열람시켜 투표에 참고하도록 할 예정이다. 사천네트워크
장애인분과에서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공동생활가정시설’을 설치할 것을 제시했다. 공동생활가정은 발달장애인의 자립생활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사가 참여한 가운데 주택을 공유하며 생활하는 시스템이다. 여기에 필요한 공동주택을 사천시가 지원해 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또 장애인 전용 체육관 건립도 요구했다. 2009년말 현재 사천시에 등록된 장애인수는 7300여 명이다. 장애인단체 자체 조사 결과, 장애인들의 생활체육욕구는 강한 반면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이 없어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한다.

노인분과에서는 노인종합복지타운 건립을 제안했다. 이 노인종합복지타운은 요양등급판정을 받은 노인만을 위한 복지시설이 아니라 지역주민과 사각지대에 놓인 노인들을 위한 시설이라는 설명이다. 사천의 인구 중 16%가 노인이라고 덧붙였다.

사천네트워크는 이상의 정책들을 지난 17일, 사천시장 후보로 나선 정만규, 송도근, 박용한, 박상길 후보자에게 전달하며 오는 24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또 답변이 들어오는 즉시 소속 단체들에게 열람시켜, 회원들이 투표 시 참고하도록 권할 예정이다.

사천네트워크에는 시민단체와 복지단체 등 50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모두 6개 분과로 나뉘어 활동하며, 주민통합서비스 실현을 추구한다.

뉴스사천은 이번 정책제안서에 대한 후보자들의 답변을 정리해 실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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