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산업연구소 보고서... 피해액 최대 100억원

남강댐관리단이 경상대해양산업연구소에 의뢰해 작성한 ‘남강댐 방류로 인한 사천만 해양환경영향과 어장의 경제성 평가’ 보고서(초안)에 따르면 어업피해범위와 어장의 생산감소율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는 남강댐 방류량을 초당 1016톤으로 88시간, 초당 1750톤으로 88시간, 초당 3250톤으로 74.5시간, 초당 6000톤으로 65.5시간 지속할 때의 염분감소와 생산감소 범위를 예측했다.


이 예측에 따르면 초당 1750톤을 88시간 흘렸을 경우 서포앞바다와 송포동앞바다까지 어장 생산감소율이 60%가 넘어선다. 어장 생산감소율 60%선은 방류량을 3250톤으로 늘림에 따라 남해 술상앞바다에서 남해 창선 안쪽과 실안 앞바다까지 확대된다.

또 초당 방류량이 6000톤으로 65.5시간 지속될 때는 노량 앞바다에서 신수도 앞바다까지 그 영향(60%)이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사천지역 연간 어업손실액으로 환원하면 3250톤(초당) 방류 기준으로 마을어업 58억여원, 패류양식어업 28억여원, 어류양식어업 12억여원 등 모두 98억여원이다. 방류량이 6000톤(초당)으로 늘면 어업손실액은 100억원을 넘어선다.


한 가지 큰 특징은 인근의 남해와는 달리 사천지역은 방류량이 적을 때부터 어업손실액이 급격히 늘어난다는 점이다. 이는 적은 방류량에도 사천만의 저염화 현상이 급속히 진행됨을 보여주는 것이다.

보고서는 끝으로 짧은 조사기간 때문에 조사의 한계가 있었음을 밝히면서 생물 생리실험과 해양환경의 변화 관찰, 어장의 생산 변화 등을 연계해 종합적인 결론을 얻어야 한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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