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경찰서는 자신이 자해하는 것을 말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동거남을 살해한 A씨(31·여·사천시)를 살인혐의로 2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월 24일 새벽 2시50분쯤 동거남인 B(38)씨 집에서 서로 다투던 중 흉기로 자신의 손목을 그어 자해했으나, 이를 말리지 않고 병원에 데려가지 않는다며 B씨를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동안 혐의를 부인해 온 A씨는 경찰이 거짓말탐지기 등을 동원해 수사를 좁혀오자 심경변화를 일으켜 26일 "내연남을 살해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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