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극적 합의.. 김현철 후보는 “경선 불참” 선언하며 반발

<기사보강>

한나라당 경남도당은 24일, 사천시장 후보 경선방식과 함께 그 동안 미뤄 왔던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후보 공천자 명단도 함께 발표했다.

모두 4명의 예비후보가 공천을 신청한 경남도의원 사천제1선거구에는 박정열 후보로 최종 결정했다. 제2선거구에는 이미 박동식 현 도의원으로 확정 발표한 바 있다.

그리고 사천시의원 후보도 모두 단수후보로 확정했는데, △사천시 가 : 김국연, 김유자(여), 최인생 △사천시 나 : 김석관, 추갑원 △사천시 다 : 강태석, 정철용 △사천시 라 : 박종권, 최갑현, 탁석주 등 이상 10명이다.

<본보>

한나라당 사천시장 후보 경선 방식이 ‘TV토론회 후 여론조사’로 확정됐다.

한나라당 경남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24일 4명의 ‘압축후보’들과 경선 방식에 관해 협의한 끝에 김현철 예비후보를 뺀 나머지 송영곤 정만규 조영두 예비후보의 합의로 경선방식을 이 같이 결정했다.

TV토론회는 케이블방송사인 서경방송으로 다음 주에 방영되며, 이후 여론조사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다음 주말까지는 후보자가 결정될 전망이다.

당초 정만규 후보는 TV토론회를 원치 않았으나 공심위가 ‘토론회 후 여론조사’ 방식이 설득력 있다는 판단을 내림에 따라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압축후보 4명 가운데 김현철 예비후보는 이 방식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는 곧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돼,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24일 오후 전화통화에서 "당에서 후보를 공천하면서  당원들에게 뜻을 묻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뭔가 짜 맞춘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토론회에는 참석하려 했으나 그럴 경우 무소속 출마가 불가능하다고 해서 여러 가지 길을 열어 놓기 위해 일단 경선을 뛰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 공천 탈락자들과 접촉하면서 시간을 갖고 향후 진로를 모색하겠다는 취지의 입장도 표명했다.

한편 압축후보에 들지 못한 6명의 예비후보자들이 요구한 '재심'과 '공천심사자료 공개' 요구에 대해 경남도당이 사실상 ‘불가’ 입장을 보임에 따라 당사자들도 향후 행보에 고심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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