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 들고 떠나는 주말 여행기  [사천 대방 - 각산]

깊어가는 가을,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에 한들거리는 바람, 밖으로 나가고 싶은 분들을 위해,
"디카 들고 떠나는 주말 여행기" 이번 여행지는 사천 대방에 있는 각산(해발 398M) 입니다.

도시락 과  간단히 준비물 챙겨서 당일로 주말여행을 떠나 볼까요?

▲ 각산 전망대.
준비물 : 디카, 도시락, 물, 배낭...... 기타등등.!!

이번 여행지는 가볍게 산책하듯이 갈수 있는 "각산" 입니다.
행정구역상 경남 사천시 대방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삼천포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는 사천 지역의 대표적인 산입니다.
각산의 등산로는 여러 개인데, 이번에 택한 코스는 사천문화예술회관에서 올라가서 새로 생긴 전망대까지 갔다오는 제 1코스입니다. 



이제 사진과 함께 각산으로 떠나 볼까요.!!!

넓은 사천문화예술회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행을 시작하면 먼저 계단이 나옵니다. 
요즘은 산행의 등산로를 계단으로 정비해 놓은 산이 많이 있습니다.
각산 역시 등산객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약수터까지 산책코스로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진정 등산을 하는 사람은 계단을 밟고 올라가는 것보다 흙을 밟아야 제맛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구간별 보행수와 칼로리소모량을 적어 놓은 안내표지판도 있습니다.
시민들이 이용하면서 본인의 산행거리, 보행수, 칼로리 소모량을 한눈에 볼수 있게 되어 있네요.
각 구간별 자세하게 설명을 해 놓았으니 자세한 내용은 산행을 하면서 안내판을 참조해 보시길 바랍니다.



10여분정도 산을 오르면 다시 계단이 되어 있는 등산로가 나옵니다.
계단을 싫어 하시는 분들은 조금 힘들겠네요.?

슬슬 땀도 나기 시작하고, 점점 산행하는 기분이 나는데요.
전망대까지 산행은 계속 됩니다. 쭈욱~~~

10분쯤 더 걸으니 갈림길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옵니다.
어디로 갈까?.... 고민도 잠시, 원래 목표했던 전망대까지 쭈욱~~ 계속 갑니다.

목표가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입니다.
망설임의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지금껏 살아오면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를 놓고 얼마나 많은 고민의 시간들을 투자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10여분을 더 걸으면 각산 약수터가 나옵니다.
약수터의 약수를 한 바가지 들이키면, 산행하면서 흘렸던 땀을 잠시나마 식혀 줍니다.
물맛 역시 끝내줍니다. 각종 시민을 위한 체육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아침운동 삼아 나오시는 시민들은 약수를 뜨고, 운동도 하고 여기 약수터를 반환점으로 내려가기도
한답니다.


약수터에서 잠시 휴식후 다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산행을 시작하자 마자 계단길 옆으로 돌탑이 보입니다. 헬기장 까지 계속 계단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약 20여분 걸어가야 헬기장이 나옵니다.
여기서 잠시걸음을 멈추고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하나씩 올려 놓은 작은 돌이 모여 큰 돌탑을 이루고 있는 모습에 잠시 숙연해 지기도 합니다.

많은 세월이 흘렀을 겁니다. 이런 돌탑이 완성되기까지, 우리네 인생이 작은것이 모여 하나를 이루고 또 다른 하나 하나가 모여 삶을 이루지 않나 싶습니다.

지루하고 오랜 산행도 힘들다 생각하면, 걷는 순간순간이 힘들것이고, 마음가짐을 편하게 여행이라 생각하면 즐거울 것입니다. 생각의 차이가 세상을 바꾸듯, 작은 생각이 모여 밝고 맑은 삶을 꿈꿔봅니다.

돌탑과 생각을 뒤로하고 계속 올라가면 각산의 산행에서 처음으로 탁트인 전망이 펼쳐 집니다...맘껏 발 아래 세상을 감상하시길....


▲ 헬기장에서 바라본 와룡산 정상.
헬기장에 올라서서 보니 저 멀리 와룡산이 보입니다. (여기서 멋지게 디카 한컷!)
역시 와룡산은 사천시를 대표하는 산으로 정말 멋있고 위풍당당 합니다.
다음에 시간이 되면, 와룡산을 다녀와서 주말여행기 코너에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2008년 새롭게 시설을 갖춘 각산 전망대.
전망대에 있는 망원경으로 보면 삼천포대교에 지나가는 사람까지 다 보입니다.
참고로 망원경 보는 비용은 "공짜"입니다. (관광지에서 500원 넣고 보는 망원경이랑 똑같습니다 - 성능좋음)


▲ 전망대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면 삼천포 시내전경과 삼천포 앞바다가 시원하게 보입니다.

▲ 전망대에서 본 삼천포대교.

전망대에 올라 발 아래 펼쳐진 전경을 보면 삼천포대교를 비롯하여 남해안의 각종 섬들과 넓은 바다가 펼쳐지는 광경이 장관입니다.

속에 담아두었던 갑갑함을 한번에 털어 버릴수 있을것 같이 느낌이 상쾌합니다.
힘들게 땀흘리며 걸어온 산행에 뿌듯함을 느끼면서, 바다 바람에 땀이 식으면 기분까지 상쾌해 집니다.

가족이 건강하고 기본에 충실할때 사회도 건강하고, 나라도 건강해 지지 않을까요?
이번 주말 준비물을 챙겨 가족과 함께 "각산"으로 산행이 아닌 여행을 떠나 보면 어떨까요?

이번 여행은 가까운곳에 아름답고, 멋진 풍경을 가진 "각산"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여행이었습니다.

 

제1코스 : 문화예술회관 → 각산약수터 → 전망대 → 봉화대 → 각산망루 50분
제2코스 : 용운암 → 봉화대 → 각산망루 45분
제3코스 : 대방사 → 각산망루 → 봉화대 35분
제4코스 : 모충공원 → 모충사 → 각산임도 → 봉화대 → 각산망루 1시간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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