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와 시민배심원 6대4 반영.. 김두관 21일 사천시청 방문

▲ 김두관.강병기 경남도지사 예비후보가 21일 오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후보 단일화 합의문'에 서명한 뒤 들어 보이고 있다. ⓒ오마이뉴스 윤성효 김두관, 강병기, 야권단일화, 경남도지사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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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기 김두관 두 경남도지사 예비후보의 후보단일화를 위한 TV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케이블방송사인 서경방송에서도 이를 녹화방영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영시간은 토요일(24일) 오후3시30분과 일요일(25일) 밤10시다.

<본보>

민노당 강병기, 무소속 김두관 예비후보가 21일 경남도지사 후보 단일화를 위한 원칙과 방식에 합의했다. 단일화 방식으로는 여론조사와 시민배심원을 6대4로 반영하기로 했고, 당선했을 경우 ‘민주도정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3시 두 후보는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경남도지사 후보단일화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이 이날 합의한 내용은 △후보단일화를 통한 선거연합을 실현한다 △공동지방정부는 ‘민주도정협의회’를 통해 구현한다 △후보단일화 방식은 여론조사와 시민배심원을 6대4로 실시한다 △공동으로 선대본부를 구성하고 선거동조를 한다 이다.

두 후보는 22일 오후2시30분부터 TV토론회를 갖는다. 토론회는 주말께 케이블방송사인 경남방송에서 방영할 예정이다. 그러나 서부경남권 케이블방송사인 서경방송과는 아직 협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방영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후 다음 주 중으로 여론조사와 시민배심원 의견청취를 거쳐 4월말까지지는 단일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후보단일화를 위한 시민배심원으로는 1만1000여 명이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관 예비후보는 21일 오전 사천시청을 방문해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시청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두관
한편 김두관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 앞서 이날 오전 사천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시청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예비후보는 단일후보가 당선했을 경우 구성할 ‘민주도정협의회’와 관련해 “정책과 관련해선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집행할 땐 도지사로서 리더십을 충분히 발휘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후보자 간 어떤 정책을 공유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친환경무상급식을 위한 급식지원센터설립과 복지예산 확대, 기타 장애인 정책, 4대강사업 공동대처, FTA에 따른 농업지원책 등을 꼽았다.

또 상대 후보로 이방호 예비후보가 아닌 이달곤 예비후보로 결정된 것에는 “누구든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라며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았다. 다만 “기본적으로 정책선거를 하겠지만 MB정부의 국정운영 평가를 겸하는 건 어쩔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해, 이달곤 예비후보의 행안부 장관 시절 작품인 ‘창마진통합’ 등을 문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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