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사칭해 특정 사천시장후보 지지 유도한 혐의

사천시선거관리위원회가 특정 후보를 부각시키려는 목적으로 불법 여론조사가 진행된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에 나섰다.

사천선관위에 따르면 한나라당 사천시장후보 압축을 위해 경합이 치열하던 지난 4월14일, 한 언론기관을 사칭해 특정 예비후보자의 지지를 유도하는 듯한 여론조사가 진행된다는 내용을 제보 받았다고 한다.

조사에 들어간 사천선관위는 해당 언론기관으로부터 여론조사를 한 사실이 없음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지방선거부터는 선거와 관련한 모든 여론조사에 ‘사전신고제’가 적용됨에도 불구하고 선관위에 해당 여론조사와 관련한 신고가 없었다고 한다.

선관위는 여론조사 당시 발신자 번호를 입수해 해당 통신사에 내역 조회를 요구하는 등 불법성 여부를 가린 뒤 조만간 공식 입장을 표명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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