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윤(진주)도의원, 도정 질의서 중장기대책 촉구

 

사천공항 활성화를 위해 경남도 차원의 중장기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도의회에서 나왔다. 사진은 공영윤 의원 도정질의 장면(출처 경남도의회) 사천공항 활성화, 공영윤 도의원, 도정 질의
아시아나항공이 사천-서울간 노선을 오는 7월부터 철수하는 것과 관련해 경남도 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제277회 경상남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공영윤(진주1)도의의원 "사천공항은 경남도내에 있는 유일한 공항이다. 경남도는 도내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따졌다.

공 의원 도정질의를 통해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들의 노력을 먼저 소개했다.

청주시와 무안군의 경우 '항공사 재정지원 조례'를 제정해 신규노선 취항의 분기별 탑승률이 손익분기점에 미달될 경우 결손금을 지원하고 있다.

전남 무안의 경우 반기 평균탑승률 국내선 60%, 국제선 58% 미달시 손실액의 30%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액은 항공사별 5천만원 이하로 ‘08년의 경우 5억6천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또한 강원도 양양의 경우 저가항공사에 대한 지상조업비 지원으로 왕복 1회당 5만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국제선  전세기 착륙료, 정류료, 조명료, 항행시설에 대해 50% 감면을 하고 있다.

여행사 재정지원으로 부산시의 경우 외국인 단체관광객(10명이상) 2박이상 숙박시 분기별 500명 이상 유치업체에 대해서는 1인당 1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공 의원은 제주도, 대구시, 광주시 등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여행사 재정지원 및 포상제도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주시는 청주공항을 민항기 MRO(창정비)사업의 전진기지로 삼기위해 민관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2월 대통령업무  보고에서는 정부지원 약속을 받아냈다.

공 의원은 "사천항공산업단지로의 해외 바이어와 기술자들의 방문, 항공부품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연계된 해외 접근성 확보, 진주시 혁신도시 거주자들의 수도권과의 접근성 확보를 위해서라도 중장기 계획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아시아나항공의 김포행 노선 폐쇄 결정으로 사천공항이 위기를 맞고 있다. 사천공항
공 의원은 "사천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김포-사천간 저비용 항공기 운항 추진의사 △여객수요 확대를 위한 연계교통수단 확충 계획 등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남도는 "아시아나 항공에서 경영수지 악화와 채권단의 구조조정을 이유로, 사천-김포 노선도 오는 7월 1일부터 철수하겠다는 통보를 해옴에 따라 서부경남의 사천공항 이용객들의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며 "그동안 아시아나 측과 국토해양부에 수차례 사천-김포 노선철수를 철회하거나 시기를 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으로 다각적인 노력과 함께 공동으로 계속 설득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경남도는 "사천공항 활성화 방안의 하나인 저비용 항공기 운항 추진과 항공사 손실보전 지원을 위한 조례제정과 관련해서는 청주, 군산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의 사례를 종합 검토해 도입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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