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국산1호기 복원 순조로워”.. 보고회 14일 경상대에서

국산 1호기 부활호의 복원작업이 순조로워 보인다. 한국항공 항공우주박물관 안에 있는 부활호 모형. 부활호
경상남도가 사천에서 개발된 국산 1호 비행기 ‘부활호’ 개량 복원사업을 위한 중간 보고회를 14일 오후 3시30분 경상대학교 공과대학 멀티미디어 회의실에서 갖는다.

이 보고회에는 경남도, 사천시, 경상대학교, 사업 주관/위탁기관, 자문위원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최신 설계기술을 적용한 기본설계와 모델링, 그리고 각종 해석, 풍동시험에 대한 1차년도 사업 추진사항 등을 점검한다.

또 복합재 동체, 전자식 계기, 고효율 엔진장착 등 신기술을 적용하는데 따른 애로사항을 찾아 그 해결책을 모색하게 된다. 부활호 복원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시험비행은 2011년 초에 가능하다.

현재 중량 최소화를 위해 복합재를 동체에 적용하고 조종사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낙하산(BRS)과 블랙박스를 갖춘 기본설계를 완료한 상태다.

‘부활호 개량복원 제작사업’은 경남테크노파크(원장 강성준)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경남도와 사천시가 순수 지방비를 출연하고 있다. 또 지역의 우수한 항공산업 인프라를 활용, 소형항공기 고유모델 개발을 촉진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활호 복원에는 경남도와 사천시가 순주 지방비를 부담하고 있다. 사진은 충북 청원군 공군사관학교에 보관돼 있는 부활호 모습. 부활호
특히 경남도와 사천시는 중형 민항기 최종 조립장을 설치해 사천시를 동북아 항공산업 생산 중심지로 성장시키기 위한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경상대학교 항공기부품연구소(소장 조태환 항공특성화대학원장)가 개념/기본설계, 성능해석을 수행한다. 또 수성기체산업(대표이사 조주호)은 상세설계, 부품제작과 조립, 시험비행 등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 부활호 설계자인 이원복(84세) 예비역 공군 대령을 포함한 산/학/연 항공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과 공군 제81항공정비창 등 공군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로 진행되고 있다.

‘부활호’는 1953년 사천에서 개발된 국산 1호 비행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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