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향촌동에 소재하고 있는 와룡산 성불사에 '우담바라'로 추정되는 꽃이 발견되었다.

주지 서륜 스님에 따르면 이 사찰의 법당인 산신각에 있는 불전함 왼쪽 하단부에 3∼4㎝가량의 연꽃 모양 우담바라 7송이가 피었다는 것이다.

사찰 관계자는 "지난 7일 이 사찰 산신각에서 21일간의 묵언 기도를 올리던 신도 강남국(47·구미시) 씨가 기도 중 우연히 불전함에 피어 있는 우담바라를 발견했다"며 "최근 이 꽃의 신비한 자태를 보고자 신도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우담바라'가 피어난 불전함이 있는 '산신각'의 모습.

한 신도는 "불교에서 부처님을 의미하고 구원의 꽃으로 전해지는 우담바라가 법당에 핀 것은 부처님의 뜻이 이곳에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우담바라’는 불교경전에서 말하는 상상의 꽃으로, 인도에 나무는 있지만 평소에는 꽃이 없다가 3000년마다 한 번, 여래(如來)가 태어날 때나 전륜성왕(轉輪聖王)이 나타날 때에만 그 복덕으로 말미암아 꽃이 핀다고 한다.
우담화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며 한국에서는 풀 잠자리의 알을 가리켜 ‘우담바라’ 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 3000년에 한 번 피어난다는 상상의 꽃 '우담바라'가 불전함 하단에 피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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