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축하공연 취소, 시민노래자랑은 문예회관에서 갖기로

지난해 행사장면. 와룡문화제 사천
해군 초계함 침몰사고가 사천의 대표적 봄 축제인 와룡문화제에도 영향을 미쳤다. 와룡문화제추진위원회가 30일 “온 국민적 추모분위기를 감안해 일부 행사를 축소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와룡문화제추진위 긴급 임원회의에서 위원들은 “지난 26일 발생한 천안함 침몰 사고로 온 국민이 침통해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행사를 개최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정에는 최근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와 각 지자체가 천안함 사태 영향으로 각종 행사를 축소하고 있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추진위가 이번에 조정하기로 한 행사는 4월2일 저녁7시 개최 예정이던 열림한마당 행사 가운데 식전공연과 불꽃놀이다. 가수들의 축하공연 중심인 이들 행사는 아예 취소하기로 했다. 또 4월4일 저녁7시30분 선진리성 특설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시민노래자랑은 같은 시간에 사천문화예술회관으로 옮겨 갖기로 했다.

한편 지난 26일 밤 서해 백령도 근처에서 침몰한 초계함에는 경남 출신 장병이 16명 있었고, 이 가운데 5명이 실종된 것으로 경남도는 집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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