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신청자 ‘수두룩’

6.2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공천을 바라는 사천지역 출마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2일 마감된 한나라당 공천신청 결과 사천시장에 10명, 도의원에 5명, 시의원에 16명으로 높은 공천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한나라당 경남도당이 23일 저녁에 최종 집계해 발표한 내용으로, 사천시장이 10대1, 경남도의원 사천제1선거구가 4대1, 사천시의원가선거구가 2.3대1, 사천시의원나선거구가 2대1로 각각 경쟁률이 높았다.

반면 도의원사천제2선거구(1명)와 사천시의원다(2명),라(3명)선거구에는 의원 정수와 같은 인원이 공천을 신청해 사실상 공천이 확정됐다.

특별히 눈에 띄는 곳은 도의원사천제2선거구이다. 이곳에선 강경렬 예비후보가 일찍부터 한나라당 소속으로 출마 뜻을 밝혀 왔지만 최근까지 시장출마를 저울질 하던 박동식 현 도의원이 도의원선거로 전환해 공천을 신청하자 아예 공천신청조차 하지 않았다. 이미 공천자가 내정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강 예비후보는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한나라당에 공천신청을 하지 않은 이유와 무소속 출마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무엇보다 관심이 가는 대목은 사천시장에 한나라당 후보로 누가 결정될 것인가 하는 것이다. 현재 가능성이 높은 예비후보자 3~4명이 거론되고 있지만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는 게 한나라당 안팎의 분위기다.

한나라당공천심사위원회에 따르면 앞으로 10명의 공천신청자 가운데 공심위가 서류심사로 단수 또는 복수 후보를 추천한다. 단수 후보로 추천되었을 경우에는 경남도당운영위원회에서 의결하고, 다시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하면 후보로 확정된다.

반면 복수로 추천됐을 경우,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를 통한 경선 또는 여론조사방식의 경선을 거친 뒤 의결 과정을 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