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주의 당부..토양개량 통해 예방 가능

최근 보리 잎에 황색반점 줄무늬가 생기면서 심할 경우 말라 죽는 보리 호위축병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5일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송근우)는 보리 호위축병 발생주의보를 발령하고, 예방을 위한 재배 대책 실천을 농가에 당부하고 나섰다.

보리 호위축병은 토양 곰팡이에 의해 바이러스를 옮기는 병으로 평균기온이 15℃ 이상이 되면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질병이다.

도 농기원은 일단 보리 호위축병에 감염되면 보리 포기 가지 수가 적어지면서 이삭 수가 줄고 잘 익지 않아 수량이 감소하고 감염된 포장은 군데군데 누렇게 변해 육안으로도 구별이 가능해진다고 한다고 밝혔다.

도는 보리 호위축병 발생 상습지에 심을 때는 파종 적기보다 10일 정도 늦추고 파종량은 늘려 재배하는 것이 좋고, 가능하면 병이 발생했던 포장은 3~4년간 병에 대한 저항성이 강한 밀과 돌려짓기를 하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도 관계자는 “최근 토양개량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며 토양산도를 낮추도록 석회를 10a당 200㎏을 살포하면 발생을 줄일 수 있다”면서“보리 호위축병은 품종에 따라 저항성이 다르기 때문에 계통별 시험을 거쳐 병에 대한 저항성을 가진 품종을 선발해서 조기 보급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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