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흰불나방’ 습격에 국도변 벚나무 ‘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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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흰불나방’ 습격에 국도변 벚나무 ‘수난’
  • 강무성 기자
  • 승인 2023.08.22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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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다습한 날씨에 부화기 겹쳐…활엽수 잎 주로 갉아 먹어
지난해 서포면에 이어 올해 사남·용현면 벚나무 피해 늘어
“집중호우에 태풍 영향”…시, 8월 두 차례 걸쳐 방제 작업
미국흰불나방 피해를 입은 벚나무에 방제작업을 하는 모습.
미국흰불나방 피해를 입은 벚나무에 방제작업을 하는 모습.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7월 집중호우와 태풍에 이어 최근 고온다습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사천에서도 돌발해충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사천시에 따르면, 최근 외래해충인 미국흰불나방 유충이 이상 증식해 국도 3호선 벚나무를 비롯한 활엽수 등이 수난을 당하고 있다. 이에 사천시 녹지공원과가 방제작업에 나섰다.

미국흰불나방은 1960년대 미국산 목재를 수입하면서 함께 국내에 들어왔다. 이 해충은 감나무, 벚나무류 등 활엽수의 잎을 모두 먹어 치워 앙상하게 가지만 남겨 경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광합성 저조로 다른 병해충에 취약하게 만든다. 지난해 서포면 일대에서 피해 발생 사실이 확인됐으며, 올해는 사남공단부터 용남고 인근까지 피해가 번졌다. 

미국흰불나방 피해를 입은 국도 3호선 벚나무들은 한 여름인데도 겨울처럼 잎이 바싹 말라있다. 나무잎은 갉아먹힌 상태로, 입맥만 남아 있는 것. 사천시 는  “나무가 고사한 상태는 아니며, 국도 3호선 인근 70여 그루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미국흰불나방 피해목.
미국흰불나방 피해목.

미국흰불나방 유충은 벚나무, 감나무, 뽕나무 등 활엽수 200여 종에 해를 입히며, 보통 1년에 2회 발생한다. 주로 발생하는 시기는 성충의 경우 5월 중순~6월 상순, 7월 하순~8월 상순에 나타나며, 유충의 경우는 5월 하순~6월 상순, 8월 상순~10월 상순에 나타난다. 

미국흰불나방은 피부에 닿으면 따갑거나 가려움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유충은 몸길이가 약 30㎜로 몸에 검은 점과 흰 털이 많다. 성충은 날개 편 길이가 28~37㎜이며, 몸과 날개는 흰색이고 1화기 성충의 날개에만 검은 점들이 있다.

손홍재 사천시 녹지팀장은 “최근 고온다습한 날씨에 사천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미국흰불나방 피해 사례가 보고 되고 있다. 지난 8월 7일부터 1차 방제를 한 후에 8월 16일부터 2차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며 “방제를 한 후에 우리가 벚나무 등 가로수를 계속 주시해가면서 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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