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예비후보 이정희 최용석 출사표, 비례대표에 여명순

사천시의원 출마를 선언한 민주노동당 최용석 예비후보(사진 왼쪽), 이정희 예비후보

민주노동당 사천지역위원회가 6.2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적이고 양심적인 세력을 모아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8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이날 기자회견에는 강기갑 국회의원이 예비후보들과 함께 자리했다. 민노당 예비후보로는 사천시의원선거 가선거구에 최용석, 다선거구에 현역 시의원인 이정희 시의원이 참석했다.

이정희 예비후보는 1960년생이며 서울여대 2학년을 수료했다. 제4회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노당 비례대표로 시의원에 당선했다. 그리고 최용석 예비후보는 1970년생으로, 회사원이다. 현재 진주산업대 대학원에 재학 중이며, 강기갑 의원의 특별보좌관을 맡고 있다.

강 의원은 기자회견문에서 “사천시장 선거에 적극 참여해 제대로 된 시장을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정 정당을 거론하며 “공천만 받으면 된다는 현재의 사천시장 선거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넘어 비통함을 느낀다”며 “특정 정당 공천이 무조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사천시의원 선거와 관련해서도 “특정 정당이 독식하는 사천시의회는 안 된다”면서 견제와 균형을 강조했다.

그러나 민노당 대표이기도 한 강 의원의 이런 입장표명에도 불구하고 민노당에서 내세우는 예비후보는 고작 2명이다. 또 사천시장선거에는 아직 적당한 후보조차 찾지 못한 상황이어서 앞날이 말처럼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민노당 사천지역위원회는 남은 기간 동안 후보발굴작업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또 기초의원 후보를 내지 못한 지역에는 반MB와 반한나라당에 동의하는 모든 진영을 망라해 연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사천시의원 가선거구 소속의 최용석 예비후보는 “사천시의원으로서 활동이 충분했던 제갑생 시의원의 의정활동을 이어받겠다”며 “사천시의회에 신선한 젊음과 역동성을 채워 넣겠다”고 말했다.

또 다선거구의 이정희 예비후보는 “열정은 처음처럼, 일처리는 유연하게”를 표명하며, “장애인, 여성, 노인의 인권이 지켜지고 농민, 노동자, 영세자영업자, 시장상인 등 서민의 생계가 지켜지도록 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노동당 사천지역위원회가 6.2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과 함께 8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강기갑 국회의원이 직접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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