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년체육대회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6개 종목 16명 참가…금2, 은2, 동1 수확
복싱 한서현 기대주 등극, 육상 박민주 삼관왕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복싱 라이트플라이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한서현 선수(가운데). 허태길 감독(왼쪽), 허민 코치(오른쪽)(사진=사천시체육회)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복싱 라이트플라이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한서현 선수(가운데). 허태길 감독(왼쪽), 허민 코치(오른쪽)(사진=사천시체육회)

[뉴스사천=정인순 기자]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사천시 선수단이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의 성적을 거두며 4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5월 27일~30일까지 열렸다. 전국에서 1만 7000여 명의 선수가 36개 종목 출전한 가운데, 사천시는 16명의 선수가 육상, 태권도, 복싱, 유도, 검도, 수영 등 6개 종목에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크게 주목받은 선수는 복싱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한서현(사천중 2) 선수다. 한서현 선수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복싱을 시작했다. 중학교 1학년이던 지난해 처음 출전한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선 무리한 체중감량으로 경기에 패해 빈손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작년 6월에 열린 ‘2022년 경상남도 초·중학생종합체육대회’ 핀급 1위를 시작으로, 올 3월에 열린 ‘2023 대한복싱협회장배 전국종별복싱대회’에서 남자중등부 라이트플라이급 3위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여왔다.

30일 울산기술공고체육관에서 열린 라이트플라이급 복싱 결승에서는 현재 체급 1위를 달리는 충북 대표 강대호(팀몬스터복싱체육관) 선수를 만나 본인의 특기인 아웃 파이팅 기술로 경기를 지배했다. 심판진의 압도적인 판정(4-1)을 받아내며 기대하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천시의 전국소년체육대회 복싱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이다.

한서현 선수는 “꿈만 같았다”는 말로 전국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표했다. 이어 “이번 승리에 안주하지 않고 더 열심히 훈련해 주니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 대한복싱협회 주니어/유스 국가대표 선발전’은 오는 12월 충남 청양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 육상경기 3관왕을 기록한 박민주 선수(오른쪽)와 세단뛰기에서 은메달을 딴 구나영 선수가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사천시체육회)
이번 대회 육상경기 3관왕을 기록한 박민주 선수(오른쪽)와 세단뛰기에서 은메달을 딴 구나영 선수가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사천시체육회)

27일 대회 첫날 울산종합경기장에서 열린 800m 결승에서는 박민주(사천여중 2) 선수가 2분 15초 38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며 작년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박민주 선수는 같은 날 열린 육상 1500m 결승에서 2위, 다음 날 열린 1600m 계주에서 2위에 오르며 육상 기대주다운 기량을 선보였다.

작년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던 세단뛰기 구나영(사천여중 1) 선수는 11m 35cm의 기록으로, 11m 85cm를 뛴 서예지(광양백운중 3) 선수에게 아쉽게 1위 자리를 내주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사전 경기로 치러진 태권도 종목은 미들급에서 최희진(곤양중 2) 선수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소년체육대회에서 경남은 금 49개, 은 50개, 동 54개 등 총 153개의 메달을 기록해 경기, 서울에 이어 3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