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대세력 의한 희생, 국민보도연맹·예비검속 사건 조사 

한국전쟁 전후 사천지역 민간인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기 위한 합동위령제 모습. (사진=뉴스사천 DB)
한국전쟁 전후 사천지역 민간인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기 위한 합동위령제 모습. (사진=뉴스사천 DB)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실화해위)가 사천을 비롯한 경남지역 적대세력에 의한 희생 사건 등 398건에 관해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부산·울산 및 경남지역 적대세력에 의한 희생 사건’은 신청인 19명이 1948년부터 1951년 사이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일대에서 빨치산과 인민군에 의해 희생됐다며 진실규명을 신청한 사건이다.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된 지역은 사천·밀양·창원·진주·산청·거창·합천이다.

2기 진실화해위는 이번 사건이 1기 진실화해위원회에서 조사했던 한국전쟁 전후 빨치산, 인민군의 민간인 학살과 유사하다고 보고 조사 개시를 결정했다.

또한 진실화해위는 사천·진주 국민보도연맹 및 예비검속 사건 등 4건에 관해서도 조사 개시 명령을 내렸다. 

지난 1기 진실화해위 조사에 따르면, 사천지역 보도연맹원과 예비검속자들은 1950년 7월경 경찰에 의해 삼천포경찰서와 각 지서에 소집돼 구금됐다. 각 지서에 소집된 보도연맹원들은 삼천포경찰서로 이송됐고, 이후 삼천포 노산공원과 고성군 하일면 질매섬에서 희생됐다. 사진은 진실화해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인용.
지난 1기 진실화해위 조사에 따르면, 사천지역 보도연맹원과 예비검속자들은 1950년 7월경 경찰에 의해 삼천포경찰서와 각 지서에 소집돼 구금됐다. 각 지서에 소집된 보도연맹원들은 삼천포경찰서로 이송됐고, 이후 삼천포 노산공원과 고성군 하일면 질매섬에서 희생됐다. 사진은 진실화해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인용.

지난 1기 진실화해위 조사에 따르면, 사천지역 보도연맹원과 예비검속자들은 1950년 7월경 경찰에 의해 삼천포경찰서와 각 지서에 소집돼 구금됐다. 각 지서에 소집된 보도연맹원들은 삼천포경찰서로 이송됐고, 이후 삼천포 노산공원과 고성군 하일면 질매섬에서 희생됐다. 

제1기 진실화해위에서는 지난 2009년 사천지역 보도연맹사건 진실규명결정서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보도연맹사건으로 최소 수백 명 이상이 무고하게 희생당한 것으로 추정되었으나, 진실규명 결정을 받은 희생자는 26명에 그쳤다.

진실화해위는 목격자 증언과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를 진행한 뒤, 진실규명 또는 불능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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