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시청 노을광장서 200여 명 집회
시 "국토부에 판단 위임…5월 중 판가름"

 사천지역 개인택시 기사와 택시협동조합 관계자 등 200여 명은 5월 8일 오전 사천시청 노을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택시부제 해제를 촉구했다.
사천지역 개인택시 기사와 택시협동조합 관계자 등 200여 명은 5월 8일 오전 사천시청 노을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택시부제 해제를 촉구했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지역 개인택시 기사와 택시협동조합 관계자 등 200여 명은 5월 8일 오전 사천시청 노을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택시부제 해제를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개인택시 사천·삼천포지부, 택시협동조합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택시부제 해제까지 무기한 집회를 예고했다.
 
이들은 “국토부는 2022년 11월 전국적으로 택시 승객의 승차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전국의 소도시를 제외한 도시는 전체 부제 해제를 하고, 소도시는 지자체장에게 결정권을 위임했다”며 “사천시는 최고 결제권자인 사천시장이 결정하지 못하고, 국토부에 위임해 결정에 따르겠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택시부제 해제와 관련한 택시 종사자 찬반 투표에서 찬성 76%, 반대 24%로 결론이 나왔음에도 사천시는 결정을 미적거리고 있다. 시의회도 택시 부제 해제 찬성 의견을 낸 것으로 안다”면서 “이런 상황에 우리는 분노하고, 택시부제 해제가 관철될 때까지 무기한 집회를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사천시 교통행정과는 “택시부제 해제와 관련해 이해 관계자 간담회와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해법을 찾고자 노력했으나 찬성과 반대 측의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다”며 “최종적으로 5월 10일까지 국토부 공문을 보내고, 정부 지침을 받아 ‘택시부제 해제’ 여부를 결정할 예정으로, 5월 중에는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법인택시 노조에서는 택시 부제 현행 유지를 촉구하며, 사천시의 정책적 판단을 당부하고 있다. 이들은 "택시부제가 해제된 곳에서 이미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며 현행 유지 건의서를 제출키로 했다. 

한편, 사천시에서는 현재 개인택시에 4부제, 법인택시에 6부제를 시행 중이다. 각각 3일과 5일 운행 뒤엔 의무적으로 하루를 쉬는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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