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 3일 발표

통계청이 3일 발표한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 중 경상남도 고용률 그래프
3일 통계청이 2009년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남도내 시 지역 가운데 사천이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이 가장 높다고 집계됐다. 

통계청은 전국 약 17만6000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2009년 10월 11일부터 1주간의 경제활동상태를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통계청이 광역시를 제외한 9개 도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사천시는 15세 이상 인구가 9만1700명으로, 이가운데 경제활동인구는 5만7100명으로 집계됐다. 취업자는 5만5800명이고, 실업자는 1300여 명으로 고용률 60.9%, 실업률 2.3%를 기록했다. 사천의 비경제활동인구는 3만4600명이다.

이를 2008년과 비교해보면, 15세 이상 인구는 0.9%증가했고, 경제활동인구는 0.5% 증가한 수치다. 취업자 역시 0.7%가 증가했지만, 비경제 활동인구 역시 1.2% 증가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0.1%가 감소했으며, 고용률은 변동이 없다. 실업률은 0.1% 감소했다.

이 조사에서 사천시의 경제활동참가율 62.3%로, 창원시 58.5%, 거제시 57.4%보다 앞섰다. 군지역에서는 산청군 72.4%, 함양군 69.1%, 거창군66.5% 순으로 높은 경제활동 참가율을 나타냈다.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도내 시지역에서는 사천시가 50.7%로 가장 높았으며, 군지역에서는 산청군이 65.3%로 높게 나타났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생산활동 가능 인구에 대한 경제활동인구의 비율을 말한다. 쉽게 말해 경제활동인구(취업자+실업자)에 생산활동가능인구를 나눈 비율.

고용률 또한 사천시가 경남 도내 시지역 가운데 최고 수치를 드러냈다. 고용률은 사천시 60.9%, 거제시56.5%, 밀양시 56.2% 순으로 나타났다. 군지역에서는 산청군 71.7%, 함양군 68.7%, 거창군 65.4% 등이 높았다. 고용률은 15세이상인구 중에서 취업자(일을 한 사람)가 얼마나 되는가를 나타내는지표다.

경남도내에서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창원시 22만명, 군지역에서는 거창군이 3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도내 실업률은 시지역에서는 진해시 4.5%, 창원시 4.4% 등으로 높게 측정됐으며, 진해시가 전국 실업률 1위를 기록했다. 실업자 수는 도내에서 창원시가 1만명, 마산시가 5000명 순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일할 능력과 취업할 의사가 있는 사람 가운데 일자리가 없는 사람이 차지하는 비율. 실업자 수를 만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수로 나눠 구할 수 있다.

도내에서 비경제활동인구가 높은 시군은 양산시(46.8%), 진주시(45.7%), 진해시(44.7%) 순으로 집계됐다. 낮은 시군은 산청군 27.6%, 함양군 30.9%, 거창군 33.5% 등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시지역에 비해 군지역 고용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에 대해, 조사기간인 10월이 농번기인 점 등  계절적 특성과 농촌지역 특징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사천시가 대표적인 도농복합도시인 것도 타도시보다 높은 고용률의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농촌지역 특성이 강한 군지역의 고용률은 64.5%로 시지역 고용률 56.5%보다 8.0%p 높게 나타났다. 반면 실업률은 군지역이 평균 1.4%로 시지역 2.6%의 절반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사천시의 대표산업인 항공산업과 수산업이 다른 산업에 비해 경기를 덜 탔다는 풀이도 가능해보인다. 

경남도내 15세 이상 인구 경제활동 상태 -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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