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1차 매각 '유찰'로 '재매각' 공고


승객 감소와 시설노후화 등으로 매각이 추진됐던 거북선형 유람선이 1차 매각에서 유찰돼 사천시가 재매각을 추진 중이다.

사천시는 최저 입찰가격 4억7천3백69만6300백 원에 거북선형 유람선을 매각하기로 하고 지난 10월20일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를 통해 전자입찰을 진행했지만 입찰자가 나타나지 않아 유찰됐다.

이에 사천시는 재매각을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 22일 시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재입찰을 알리는 공고문을 냈다. 재입찰 가격은 1차 매각 때와 같으며 접수기간은 11월3일부터 11월21일까지이고 입찰은 11월24일에 진행된다.

회계과 윤용만 담당자는 “1차 매각 공고를 낸 이후 십여 명 정도의 문의가 있었지만 실제로 입찰자가 나타나지 않아 재매각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화관광과 김태주 과장은 재매각 때에도 입찰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관련 법률에 따라 최저 입찰가에서 10% 내린 가격으로 3차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천시가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01년 3월 8억7400만원을 들여 98명이 탈 수 있는 규모로 건조한 거북선형 유람선은 그동안 민간위탁자로 참여한 삼천포유람선협회가 관리해 왔지만 급격한 승객감소와 시설노후화로 올해 5월 계약을 포기함에 따라 매각이 추진됐다.

현재 거북선형 유람선은 늑도 앞바다에 정박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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