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번덕, 사천시 지역브랜드 시리즈 6번째 작품
김종필 연출가, 젊은 감각으로 새로운 해석 도전

극단장자번덕이 공연장 상주단체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극단장자번덕이 공연장 상주단체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로 활동 중인 극단 장자번덕(대표 이훈호)이 올해도 지역민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과 지역색을 살린 공연을 선보인다. 극단 장자번덕은 2017년부터 공연장 상주단체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역색을 살리고, 지역민과 호흡하는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올해는 장자번덕의 사무국장인 김종필 씨가 주요 작품 연출을 맡아, 이훈호 대표와는 다른 색과 분위기를 전할 예정이다.

특히, 극단 장자번덕은 올해 11월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별’(연출 김종필)이라는 제목의 신규 창작 연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연극은 사천시 지역브랜드 시리즈 여섯 번째 이야기로, 별주부전과 수궁가의 본향인 사천시 비토섬에 얽힌 전설을 바탕으로 제작한다. 이 작품은 별주부전의 대중성과 판소리 형식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이 작품은 판소리 특유의 풍자와 해학의 정신을 살려 생명 경시, 배금주의 등 오늘날 대한민국의 풍경과 인간군상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펼쳐 보이는 한편, 판소리의 형식들도 연극적으로 활용해 음악극의 재미를 살릴 계획이다. 사천의 명소인 비토섬을 대내외에 알리는 의미도 지닌다. 

극단 장자번덕이 경남연극제에서 선보인 ‘바보처럼 바보같이’를 4월 12일, 13일 저녁 7시 30분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극단 장자번덕이 경남연극제에서 선보인 ‘바보처럼 바보같이’를 4월 12일, 13일 저녁 7시 30분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극단 장자번덕은 올해 경남연극제에서 선보인 ‘바보처럼 바보같이’(연출 김종필)를 4월 12일, 13일 저녁 7시 30분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청춘 드라마 ‘바보처럼 바보같이’는 세상 앞에 선 두 청년의 꿈을 향한 치열한 삶과 그들의 포장마차를 찾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내는 작품이다.

극단 장자번덕은 오는 5월 2일부터 6일까지 오전 10시 30분에 인형과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테이블 인형극 ‘오즈의 마법사’를 선보인다. 장자번덕은 L.프랭크 바움의 작품 ‘오즈의 마법사’를 애니메이션과 테이블 인형극으로 풀어내는 이번 공연은 배우들이 테이블 위에서 분절 인형들을 직접 손으로 움직여 섬세하고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인형극 중간에 ‘도로시 이야기’, ‘허수아비 이야기’, ‘오즈 이야기’ 등 애니메이션 장면들이 삽입되면서 스토리가 전개된다.

장자번덕은 이외에도 5월 9일부터 8월 13일까지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연극 교실을 연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함께 모여 자신들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표현하고, 또래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극단 장자번덕 김종필 연출가는 “사천시문화예술회관이 지역민과 함께 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올해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극단 장자번덕은 1998년 창단 이래 현재까지 사천을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다양한 공연으로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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