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만나는 국가무형문화재 가산오광대 정기공연

국가무형문화재 제73호 가산오광대 정기공연이 4월 8일 선진리성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뉴스사천=정인순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제73호 가산오광대 정기공연이 4월 8일 선진리성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가산오광대 본 공연 외 색소폰 연주, 국악 공연, 죽방울, 버나 놀이, 외줄 타기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여 풍성함을 자랑했다.

가산오광대 공연은 잡귀를 막고 부귀공명을 기원하는 오방신장무과장, 영노(=가상의 괴물)가 등장해 오방신장과 대치하는 영노과장, 다섯 문둥이의 삶의 애환을 다룬 문둥이과장, 양반의 무능과 허식을 풍자하는 양반과장, 노장(老壯)이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파계승이 되는 과정을 그린 중과장, 본처와 첩 사이의 갈등으로 가정이 파탄하는 과정을 다룬 할미·영감과장 등 6과장으로 진행됐다.

가산오광대는 사천시 축동면 가산리에 전승돼 온 영남형 민속 가면극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오방신장무의 춤사위가 남아 있는 오광대놀이다. 한두 명의 문둥이가 등장하는 다른 오광대와는 다르게 다섯 명의 문둥이가 나와 각자 춤을 추고 장타령 투전놀이를 하는 점과 할미가 아닌 영감이 죽는 점 등이 가산오광대의 특징이다.

가산오광대는 지난해 11월 ‘한국의 탈춤’(Talchum, Mask Dance Drama in the Republic of Korea)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정식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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