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에 몰두하는 지방선거 싫어.. 공약으로 주민과 직접소통”

박용한 사천시장 예비후보
무소속의 박용한 사천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27일 사천읍교회에서 자신의 공약집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가 공약집을 만들어 출판기념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30쪽 분량의 공약집에서 사천의 미래를 열어갈 나름의 비전을 간략하게 소개했다.

그는 사천이 해결해 나가야 할 주요사업으로 △항공우주산업의 메카 육성 △남해안시대 중심 글로벌 해양관광 휴양도시 건설 △하이브리드 복지도시 지향 △‘일사천리’ 신바람 행정 실현 등 8가지를 꼽았다. 여기서 ‘일사천리’란 ‘1․4000․2’를 달리 표현한 것으로, ‘1년에 4000명이 이주 가능한 인구정책을 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날 공약집 출판기념회에는 1000명 가까운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전 한국노총위원장이자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인상 노사발전재단이사장을 비롯, 박한배 KAI노조위원장, 강현호 대동기어노조위원장, 황수원 경남박물관협의회장, 김흥길 경상대 교수 등이 축사를 남겼다.

박 예비후보는 공약집을 만들어 출판기념회를 가진 배경을 “6.2지방선거가 지방이슈 없이 중앙정쟁 대리전 양상을 보이는 데다 민생 현장에서 생활 정치를 펴야 할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 후보들이 특정정당 공천 연줄 찾기에 몰두하는 정당공천제의 폐단 때문”이라 들고, 자신은 “정책과 비전을 구체화 시키는 ‘매니페스토’로 주민소통의 새로운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08년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출판기념회가 가능한 기간 내에 예비후보자가 공약집을 만들어 출판기념회를 갖는 것이 가능해졌다. 출판기념회는 선거일 90일 이전까지만 가능해 3월3일 이후에는 어떠한 출판기념회도 금지된다.

지난 27일 박용한 사천시장 예비후보가 사천읍교회에서 공약집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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