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시설관리공단 3대 이사장에 한재천 씨
복지청소년재단 2대 대표이사에 박재령 씨
시 공직자 출신…“공직 경험 살려 조직 활성화”

사천시 산하 공공기관장 2명의 임용식이 지난 3월 31일 오전 사천시장실에서 열렸다. 사진 왼쪽 한재천 사천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사진 오른쪽 박재령 복지청소년재단 대표이사.
사천시 산하 공공기관장 2명의 임용식이 지난 3월 31일 오전 사천시장실에서 열렸다. 사진 왼쪽 한재천 사천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사진 오른쪽 박재령 복지청소년재단 대표이사.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 산하 지방공공기관인 사천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과 사천시복지청소년재단 대표이사가 최근 새롭게 임용돼 활동을 시작했다. 

사천시시설관리공단 제3대 이사장은 한재천 전 사천시 산업건설국장이 맡았다. 사천시복지청소년재단 제2대 대표이사에는 박재령 전 사천시의회 사무국장이 임용됐다. 두 사람 모두 퇴직한 사천시청 국장 출신으로, 최근 시 산하 공공기관장 공모에 도전했다. 이들은 각 기관별 임용추천위원회 심사를 거쳐 지난 3월 28일 경남도 인사위원회를 통과했다. 임용식은 지난 3월 31일 오전 사천시장실에서 열렸다. 

한재천 공단 이사장은 사천시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퇴임 때까지 문화관광과장, 도시과장, 산업건설국장 등을 역임했다. 한 이사장은 “이제 출범 6년째를 맞는 신생 공기업인 만큼 아직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오랜 공직 경험을 살려 지방공기업의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 공익성과 수익성을 추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 이사장은 “탄탄한 재무구조 유지와 투명한 경영평가로 시민에게 책임을 다하는 공단으로 만들 것이며, 나아가 시설 이용객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최대한의 만족을 얻을 수 있도록 시설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4월 1일 공단 회의실에서 취임식을 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한 이사장은 부서별 주요 업무보고회로 공단의 업무 현황을 파악한 후 각 사업장을 방문해 현장을 면밀하게 살펴볼 예정이다. 사천시시설관리공단은 지난 2017년에 설립돼 사천바다케이블카를 비롯해 사천실내수영장, 공공하수처리시설 등을 위탁받아 관리 운영하고 있다.

박재령 신임 사천시복지청소년재단 대표이사는 별도의 취임식 없이 4월 1일부터 업무에 들어갔다. 

박 대표이사는 사천시 공무원으로 재직할 당시 사회복지과장, 공보감사담당관, 사천시의회 사무국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박재령 대표이사는 “복지청소년재단은 사천시 청소년사업과 시민복지사업 수행을 위해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이므로 대표로서 책임감 또한 크다”며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재단, 임직원이 행복한 재단, 수혜자가 웃을 수 있는 재단이 될 수 있도록 지역민과 지역 청소년의 의견을 많이 들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 청소년 시설은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복지분야 활성화를 위해 재단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오랜 공직 경험을 살려 재단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지역사회와의 연계도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사천시복지청소년재단은 청소년수련관과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경상남도청소년성문화센터를 맡아 운영했으나, 2021년 4월부터 사천시 누리원(종합장사시설, 공설장례식장)도 추가로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2022년에는 다함께돌봄센터, 공동육아나눔터까지 위탁 운영을 맡았다. 재단이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복지분야다. 사천시복지청소년재단은 사천시복지재단으로 명칭을 바꾸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사천시 산하 공공기관 조직진단 용역에서도 ‘사천시복지청소년재단이 지역 민관협치 복지 컨트롤 타워를 할 수 있는 업무 중심으로 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또한 기부와 공동모금회와 같은 신규 사업 추진, 지역사회의 사회공헌활동과 연계 방안도 최신 화두가 되고 있다.
 
한편, 이번에 임용된 지방공공기관 수장들의 임기는 3년으로 2023년 4월 1일부터 2026년 3월 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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