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야생개 전문포획단 운영 시작

개떼의 습격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멧돼지 사체 (사진=뉴스사천 DB)
개떼의 습격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멧돼지 사체 (사진=뉴스사천 DB)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농업기술센터가 2023년도 ‘야생들개 전문포획단’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최근 몇 년 사이 야생화된 개들이 가축을 물어 죽이는 일이 잇따르면서, 야생(들)개 전문 포획단을 꾸려 농가 피해 예방에 나서고 있다. 이 포획단은 기존 멧돼지 등 유해야생동물 포획단과는 별개로 운영된다. 매년 사천시에는 닭, 염소, 송아지 등 야생개 습격 피해사례가 접수되고 있다.야생화된 개들은 출몰지가 정해져 있지 않아 포획이 어렵다. 

이에 시는 3월 23일 사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전문포획단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야생화된 개 포획에 들어갔다. 올해 야생들개 포획 목표는 30마리다.

야생들개 전문포획단은 주민 신고가 접수되면 들개 출몰 현장 확인 후 포획틀과 포획망 등을 사용해 인도적인 방법으로 안전하게 생포한다. 포획된 들개는 사천시유기동물보호소에 인계하게 된다.

야생들개 출몰·피해 신고는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사천시농업기술센터 농축산과(055-831-3788)로 하면 된다. 

사천시농업기술센터 동물복지팀은 “야생화된 들개는 예민하고 경계심이 많고 공격성이 강해 포획이 쉽지 않다”며 “이번 전문포획단 운영으로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야생들개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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