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60대, 학위취득까지 평균 2년 6개월
‘일하며 공부하고, 다양한 인생 경험도 나눴어요’

사천시는 3월 10일 사천시평생학습센터에서 ‘2023년 학점은행제 학위수여식’을 열고 행정학사 10명, 행정전문학사 7명에게 교육부 장관 명의의 학위증을 전달했다.(사진=사천시평생학습센터)
사천시는 3월 10일 사천시평생학습센터에서 ‘2023년 학점은행제 학위수여식’을 열고 행정학사 10명, 행정전문학사 7명에게 교육부 장관 명의의 학위증을 전달했다.(사진=사천시평생학습센터)

[뉴스사천=정인순 기자] 사천시 학점은행제가 올해 17명의 학위취득자를 배출했다.

사천시는 3월 10일 사천시평생학습센터에서 ‘2023년 학점은행제 학위수여식’을 열고 행정학사 10명, 행정전문학사 7명에게 교육부 장관 명의의 학위증을 전달했다. 이로써 사천시 학점은행제는 2019년 첫 행정전문학사를 배출한 이후 모두 23명의 학위취득자를 배출하게 됐다.

사천시평생학습센터는 경남도내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출석 수업기반으로 운영하는 학점은행제 교육 훈련기관으로, 2017년 교육부로부터 평가인정기관으로 승인받아 학습 과정을 운영해 오고 있다.

학습은행제는 대학에 직접 가지 않고도 교육부 승인 학점은행제 교육 훈련기관에서 학습을 통해 학점 인정을 받음으로써 대학졸업자와 동등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열린 평생학습 제도이다.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동등 이상의 자격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학점취득 방법이 다양하며 학위취득까지의 기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시민들에게 호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학점은행제를 이용하는 학습자들의 연령층도 다양하다. 이번에 사천시 학점은행제에서 학위를 취득한 학습자들은 20대부터 60대까지며, 학위를 받기까지 평균 2년 6개월 정도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행정전문학사(사회복지학) 학위증을 받은 김대현(96년생) 씨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대학을 갈 수 없었는데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위를 취득하게 돼 기쁘다”며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게 쉽진 않았지만, 저보다 나이 많으신 분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걸 보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같이 공부하던 사람들과 다양한 인생 경험이나 어려운 일들을 공유하고 나눌 수 있었던 점이 가장 큰 소득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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