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남 남해군수, 시군 연계 관광패키지 공동개발 제안
창선삼천포대교 상징성 활용…마라톤대회 공동 유치 등
남해~여수 해저터널 등 관광여건 변화 앞두고 공동노력

사천시가 공을 들이고 있는 섬과 섬을 잇는 무지갯빛 해상탐방로(사진=뉴스사천 DB)
사천시가 공을 들이고 있는 섬과 섬을 잇는 무지갯빛 해상탐방로(사진=뉴스사천 DB)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 남해안 관광벨트 조성 등으로 수년 후 지역 관광 여건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사천시와 남해군이 연계 관광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장충남 남해군수와 임태식 남해군의회 의장 등은 지난 2월 28일 양 시·군 간의 우호협력 강화를 위해 사천시를 방문했다. 이날 박동식 사천시장과 윤형근 사천시의회 의장 등은 방문단을 맞이하며, 이웃지역간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장충남 군수는 사천시와 남해군의 가교역할을 하는 창선·삼천포대교 상징성을 높이고 활용할 수 있는 마라톤 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그리고, 남파랑길 36코스 걷기대회도 공동개최를 제안했다.

또한, 장충남 군수는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1박2일 관광패키지 상품을 개발해 공동으로 홍보하는 것은 물론 브랜드 마케팅을 통한 지역 대표 여행상품 육성도 주문했다.

장충남 남해군수와 임태식 남해군의회 의장 등은 지난 2월 28일 양 시·군 간의 우호협력 강화를 위해 사천시를 방문했다.(사진=사천시)
장충남 남해군수와 임태식 남해군의회 의장 등은 지난 2월 28일 양 시·군 간의 우호협력 강화를 위해 사천시를 방문했다.(사진=사천시)

사천시는 지자체별로 추진하는 단체 관광객 유치사업을 통합·운영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하는 등 앞으로 상생 협력 강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사천시와 남해군은 수년 후 개통할 남해~여수 해저터널과 관련해, 관광 여건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연계 관광 패키지 상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해저터널은 지난 2021년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남해~여수 국도 77호선 건설 사업이 올해 하반기 실시설계를 거쳐 본격 착공할 예정이다.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남해군과 여수시가 30분 거리 내의 공동생활권이 된다. 해저터널 개통 시 사천을 비롯한 서부경남은 관광여건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보령해저터널 내부 모습.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남해군과 여수시가 30분 거리 내의 공동생활권이 된다. 해저터널 개통 시 사천을 비롯한 서부경남은 관광여건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보령해저터널 내부 모습.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남해군과 여수시가 30분 거리 내의 공동생활권이 된다. 완공 시기는 2028년에서 2030년으로 다소 유동적이기는 하나, 사천을 비롯한 서부경남의 관광에는 큰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영호남 연결의 거점이자 남해안 관광벨트의 핵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천시는 해저터널, 남부내륙철도(KTX)와 연계한 관광활성화 종합계획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박동식 시장은 “우주항공청 설치로 인지도가 높아지고 유동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남해군과의 우호협력은 상생발전과 관광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 이번 기회로 두 시·군간 지속적인 관계를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사천시는 한려해상국립공원 사천지구내 저도~마도~두응도~신도~늑도를 연결하는 무지갯빛 해상탐방로 개설, 삼천포항 도시재생 뉴딜사업, 실안관광지, 사천바다케이블카, 해안 둘레길 등과 연계한 관광 아이템 확충 등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초양섬에는 케이블카와 연계한 대관람차가 설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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