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34분 동안 사천 상공 비행
소음피해 협의체 구성 관련 협의 계속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이하 KAI)에서 체계 개발 중인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 4호기가 2월 20일 첫 비행에 성공했다.(사진=방위사업청)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이하 KAI)에서 체계 개발 중인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 4호기가 2월 20일 첫 비행에 성공했다.(사진=방위사업청)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이하 KAI)에서 체계 개발 중인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 4호기가 2월 20일 첫 비행에 성공했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KF-21 4호기가 제3훈련비행단에서 오전 11시 19분에 34분동안 비행 후 오전 11시 53분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시제 4호기 조종간은 공군 52전대 전승현 소령이 잡았다.

시제 4호기는 단좌기인 기존 시제기와 달리 조종석이 전·후방석으로 구분되어 2명의 조종사가 탑승하는 복좌기인 것이 특징이다. KF-21 복좌기는 주로 신규조종사 양성 임무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시험 준비 중인 시제 6호기도 복좌기로 제작됐다.

시제 4호기는 전방 동체(항공기의 날개와 꼬리를 제외한 중심 부분) 부근에 조종석이 추가됨에 따라 내부연료탱크 공간 등이 다소 변경되나, 나머지 부분은 단좌기와 동일한 형상을 가진다.

시제 4호기는 단좌형과의 형상 차이가 항공기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AESA(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 레이다 항공전자 시험 등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방위사업청은 올해 상반기에 시제 5,6호기도 비행시험을 착수하면 향후 총 6대의 시제기가 지속적인 비행시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시제기는 비행가능 영역을 확장하고 항공기 성능검증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사천시와 방위사업청, 공군은 소음피해 대책 관련 협의체 구성을 서두르고 있다. 현재 협의체 구성과 운영을 위한 시 조례를 유관기관간 협의 중이며, 상반기 중 조례를 통과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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