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선관위는 지난 22일 후보자가 직접 사인한 공명선거 실천 서약서를 쓰는 공명선거실천대회를 열었다. 서약서는 선관위 1층에 현수막으로 내걸었다. 
사천선관위는 지난 22일 후보자가 직접 사인한 공명선거 실천 서약서를 쓰는 공명선거실천대회를 열었다. 서약서는 선관위 1층에 현수막으로 내걸었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본격 시작됐다. 2월 21·22일 이틀 동안 조합장선거 후보등록을 마친 결과 사천 관내에서는 11개 조합장선거에 25명이 입후보해 평균 2.2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정동농협과 용현농협 등 2개 조합선거에는 후보 1명만 출마해 무투표 당선이 결정됐다.

후보가 가장 많은 선거는 곤명농협으로 5명이 출마해 치열한 승부를 벌인다. 각 후보자는 2월 23일부터 3월 7일까지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선거인명부는 열람과 이의신청을 거쳐 2월 26일 확정됐다. 선거공보는 투표안내문과 함께 조합원의 각 가정에 2월 28일까지 발송한다.

본 선거일은 3월 8일로 이날 투표와 개표를 진행한다. 투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투표소는 읍면동별로 1곳씩 마련되는데, 투표용지 색깔로 선거가 구분된다. 백색은 농협, 수협은 연두색, 사천축협은 연분홍색, 산림조합은 계란색이다. 개표는 사천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사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기간 끝까지 금권선거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농협중앙회 사천시지부와 함께 공명선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천선관위는 지난 22일 후보 기호 추첨 이후 후보자가 직접 사인한 공명선거 실천 서약서를 쓰는 공명선거실천대회를 열었다. 서약서는 선관위 1층에 현수막으로 내걸었다. 

사천선관위는 정해진 선거 방법을 따르지 않거나, 기부행위를 하는 등 조합장선거 위반행위를 계속해서 단속해 나갈 방침이다. 사천경찰서도 선거사범 수사 전담반을 가동하고 있으며, 각종 불법 행위를 감시하고 있다.  
 

<곤명농협> 
1972년 설립한 곤명농협은 2010년 곤양농협과 합병했다. 곤명농협은 조합원 2234명에 선거인수는 2206명이다. 김상규(64·기호1) 현 조합장과 이희균(70·기호2), 조현용(54·기호3), 이형규(52·기호4), 김명철(58·기호5) 다섯 후보가 경쟁한다. 
재선에 도전하는 김상규 후보는 상호금융 3000억 원 등 성과를 강조하며, 검증된 일꾼을 한 번 더 선택해 달라고 했다. 이희균 후보는 조합원을 위주로 한 소신 경영을 하겠다고 밝히며, 조합원의 권익을 지키는 더 강한 농협을 약속했다. 조현용 후보는 농군의 아들로 태어나 잔뼈가 굵었다며, 투명하고 성과를 거두는 방식으로 조합원의 이익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형규 후보는 곤명농협의 미래는 조합원의 행복에서 출발한다며, 조합원 복지에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김명철 후보는 30년간 직접 농사를 짓고 농민 활동을 한 점을 강조하고, 경영혁신으로 조합원 중심의 농협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사남농협>
현재 사남농협은 상남농협과 사남농협이 1977년 합병해 태어났다. 조합원은 1351명이고 선거인수는 1341명이다. 김종기(62·기호 1번)현 조합장과 박성한(54·기호 2번) 후보가 맞붙는다. 이들은 4년 전에도 조합장 선거에서 격돌했다. 김종기 후보는 농산물 경매장 신축, 2022년 농협중앙회 선정 ‘지역사회공헌 최우수농협’ 선정 등 지난 4년 간 성과를 강조하고, 풍부한 경험과 실력을 겸비한 지도력 있는 조합장을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성한 후보는 직접 농사를 짓고, 유통과 판매를 하면서 농업과 농민의 현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본인을 소개했다. 그는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 지역사회와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천농협> 
1972년에 설립됐다. 조합원은 2390명이며, 선거인수는 2379명이다. 김종연(61·기호1번) 현 조합장과 최용준(61·기호2번) 후보가 맞붙는다. 김종연 후보는 2021년 농협중앙회가 선정한 총화상 수상을 비롯한 재임기간 성과를 설명하고, 상호금융 1조원 시대를 조합원과 함께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튼튼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안정 속에 변화를 추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천농협 대의원과 비상임이사를 지낸 최용준 후보는 조합원이 진짜 주인이 되는 사천농협을 만들겠다며, 농협의 변화와 개혁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합원에 의한, 조합원을 위한, 조합원의 농협을 꼭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삼천포농협>
1972년에 설립했다. 조합원 2063명이며, 인수는 2048명이다. 김태현(59·기호1), 이정실(64·기호2) 현 조합장이 맞붙었다. 김태현 후보는 농협 32년 근무하면서 실무능력을 쌓았다며, 삼천포농협의 해결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갈고닦은 실력으로 농협의 발전과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실 후보는 벼 자동화 공동육묘장 건립 등 지난 4년간 조합장 재임기간 중 성과를 설명하며, 앞으로의 4년을 삼천포농협 재도약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서포농협>
1969년에 설립됐다. 조합원 1131명에 선거인수 1112명.  정춘상(47·기호1) 후보, 황일현(67·기호2) 현 조합장, 유일한 여성후보인 강판례(62·기호3) 후보가 경쟁한다. 정춘상 후보는 배려와 소통, 조합원과 직원이 상생하는 농협을 만들겠다며, 서포농협을 참된 복지 농협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황일현 후보는 잘사는 농민, 도약하는 서포농협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소통하고 경청하는 진정한 일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강판례 후보는 화합과 협동으로 투명경영을 실천하겠다면서, 조합원과 농협 발전만을 생각하는 조합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사천축협> 
1963년 설립. 조합원 667명에 선거인수 663명. 이형주(59·기호1) 후보와 김현수(48·기호2) 후보 대결로 압축됐다. 이형주 후보는 38년 사천축협 실무 경험을 강조하며, 사천축협을 투명과 정직으로 전국 제일의 조합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현수 후보는 축협 감사 등을 지냈으며, 풍부한 현장 경험과 젊은 열정으로 한 발 앞서 나가는 조합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삼천포수협>
1926년 설립됐다. 조합원 1430명에 선거인 1417명이다. 정도근(61·기호1) 후보와 이삼수(64·기호2) 후보가 2파전을 벌인다. 정도근 후보는 삼천포수협 직원으로 입사해 상무, 상임이사를 지낸 경력을 강조하며, 자신을 제대로 일할 줄 아는 수협경영전문가로 소개했다. 이삼수 후보는 사천시의회 의장 등 20년 정치활동에서 얻은 다양한 경험을 강조하며, 이제는 수협 발전과 조합원 복리증진을 위해 발로 뛰겠다고 약속했다.

<사천수협>
1990년에 설립했다. 조합원 557명에 선거인수는 557명이다. 강금용(56·기호1) 후보와 김기영(74·기호2) 현 조합장이 4년 만에 다시 맞붙는다. 사천수협 감사를 지낸 강금용 후보는 확실한 지원정책으로 부자되는 어업인과 함께 성장하는 사천수협을 강조하고 있다.김기영 후보는 판로개척으로 조합원 소득증대를 모색하고, 남해안 거점 수협으로 거듭나겠다며, 검증된 일꾼임을 강조했다.

<사천시산림조합>
1962년 설립. 조합원 2185명에 선거인수 2160명. 이명환(61·기호1), 김근배(70·기호2), 최진세(60·기호3) 후보가 3자 대결을 벌인다. 
이명환 후보는 산림조합 감사, 대의원, 이사 경력 등을 강조하며, 조합을 조합원의 든든한 벗이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실질적인 이익과 혜택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김근배 후보는 산림조합 대의원과 감사를 지낸 경력을 강조하며, 조합원을 위한 투명경영 실천을 약속했다. 조합장을 지낸 바 있는 최진세 후보는 자신을 준비된 산림경영 전문가로 소개하며, 산림조합을 사천을 대표하는 조합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