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HC-1, 첨단 장비 갖추고 전천후 임무 수행 가능
제주, 경남에 이어 세 번째 국산 수리온 헬기 도입

중앙119구조본부는 15일 전라남도 화순에 있는 호남119 특수구조대에서 KAI가 만든 수리온 소방헬기 2대의 취항식을 개최했다. (사진=KAI)
중앙119구조본부는 15일 전라남도 화순에 있는 호남119 특수구조대에서 KAI가 만든 수리온 소방헬기 2대의 취항식을 개최했다. (사진=KAI)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중앙119구조본부는 15일 전라남도 화순에 있는 호남119 특수구조대에서수리온 소방헬기 2대의 취항식을 열었다. 소방청이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이하 KAI)가 생산한 수리온 소방헬기를 도입한 것은 제주, 경남에 이어 세 번째다. 

KAI가 개발한 수리온 소방헬기(KUHC-1)는 최대 14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이 헬기에는 전천후 임무 수행이 가능한 계기비행 장치와 2중 4축 비행자동조종장치, 야간비행에 특화된 계기/항법 장치가 적용됐다.

이 헬기는 비상 신호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탐색구조 방향 탐지기(SAR DF)와 화재 진압을 위해 배면물탱크 등을 장착했다. 이 외에도 산소공급 장치, 심실제동기 등이 포함된 응급의료장비(EMS Kit)를 비롯해 신속한 인명구조를 위한 외장형 호이스트(Hoist)를 장비했다.

호남119 특수구조대에 배치된 소방헬기는 전남과 전북 지역을 기반으로 긴급상황 발생 시 인명구조, 구급, 화재 진압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호남119 특수구조대는 완벽한 임무 수행을 위해 헬기 도입 후 약 3개월 동안 기본 비행, 팀 단위 합동 훈련과 응급환자 이송, 산불 진화 등 항공안전 임무 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다.

KAI는 정부 기관들의 국산 헬기 도입이 확대됨에 따라 이를 기반으로 수리온 헬기의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