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영 사천시 환경사업소장, 조달청장상 수상
혁신조달 경진대회서 우수 아이디어 제안 공로
도로 요철 시공해 보호구역 음향·진동 신호 알려

 

제3회 혁신조달 경진대회에서 조달청상을 수상한 장수영 소장(사진 오른쪽)
제3회 혁신조달 경진대회에서 조달청상을 수상한 장수영 소장(사진 오른쪽)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장수영 사천시 환경사업소장이 조달청 주최 제 3회 혁신조달 경진대회에서 공공부문 개선 우수 아이디어를 제안한 공로로 조달청장상을 받았다. 

기획재정부와 조달청은 기술혁신을 적극적으로 이뤄낸 혁신기업과 공공 서비스 개선을 촉진한 공공기관을 뽑아 매년 시상하고 있다. 혁신조달 경진대회는 조달 연구원 주관으로 2020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장수영 소장은 ‘혁신수요 국민 아이디어 제안’ 부문에서 운전 중 어린이 보호구역에 진입하면 자동으로 ‘음성안내(어린이 노래)’ 방송이 송출해, 어린이 보호구역의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해 상을 받았다. 

현재 초등학교 앞에는 어린이 보호구역을 알리는 외부 표지판이 설치돼 있으나, 자동차 운전자가 미리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제한속도는 30km/h지만, 자칫 잘못하면 운전자들이 제한속도를 위반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장 소장은 어린이 보호구역 진입 전 도로바닥에 요철을 시공해 운전자가 보호구역 진입 전부터 진동과 소리로 보호구역을 인식하게 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또한 요철의 간격에 따라 다른 소리가 나는 것을 활용해, 어린이를 위한 동요 등을 연출할 수 있다는 점도 제안서에 기재했다.

쉽게 말해, 어린이보호구역 진입 100미터 전부터 운전자가 진동과 소리로 동요를 들리게 해, 보호구역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자는 내용이다. 조달청은 장 소장의 아이디어를 활용한 혁신제품이 나올 수 있다고 판단해 상을 수여했다. 실제 장 소장의 아이디어를 활용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기업도 최근 나왔다.

장수영 소장은 “조달청 경진대회를 우연히 접했는데, 혹시나 실현 가능성이 있을까 싶어 아이디어를 제안했다”며 “문득 클래식 LP판의 작동 원리와 도로 속도 저감 요철 시공이 서로 연관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속도도 줄이고, 그것이 음악으로 들리면 사고가 크게 감소할 것 같다. 실제 이 아이디어가 현장에서 활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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