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국회의원·도의원·시의원 연석회의 가져
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기본계획 수립에 촉각
우주클러스터 위성제조혁신센터 예산 확보 노력

사천시가 2월 10일 오후 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2023년도 상반기 국회의원, 시·도의원 연석 간담회를 갖고, 시정 현안을 공유했다.
사천시가 2월 10일 오후 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2023년도 상반기 국회의원, 시·도의원 연석 간담회를 갖고, 시정 현안을 공유했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가 2월 10일 오후 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2023년도 상반기 국회의원, 시·도의원 연석 간담회를 갖고, 시정 현안을 공유했다. 박동식 시장이 주재한 이날 간담회에는 하영제 국회의원, 김현철(사천2) 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장, 임철규(사천1) 도의원, 김규헌 시의회 부의장, 전재석 시의회 건설항공위원장, 시 간부 공무원 등 40여 명이 함께 했다.

이날 행사는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 지원,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7개 주요 현안사항과 17개 건의사항 관련 업무보고와 함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대상기관 유치 방안이 화두였다. 정부는 서울 등 수도권 소재 360여 공공기관을 이전하는 2차 공공기관 이전 기본 계획을 올해 하반기 수립할 예정이다. 경남도에서는 1차 이전 기관이나 지역 주력산업과 연관이 있는 26개 기관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남도에서는 전담팀을 구성해 정부동향 파악과 연계 전략 수립에 나선 상태다. 

사천시는 우주항공청과 연계해 유치할 수 있는 기관으로 항공안전기술원, 한국공항공사와 산하기관, 한국국방연구원 등의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국회의원과 도의원, 시의원, 사천시는 항공과 우주 관련 기관이 지역에 유치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가기로 했다. 다만,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상은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이어서 대전 소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우주항공청과 연계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유치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사천시는 우선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제조혁신센터 2024년 1차 구축사업 반영과 국비 285억 5000만 원, 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 사업비 국도비 98억 원 전액 반영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정치인들에게 당부했다.
 
위성제조혁신센터 구축 사업은 2031년까지 장기사업으로 1차 시설 구축(2024년~2026년)에는 491억 5000만 원이, 2차 운영사업(2027년~2031년)에는 497억 원이 투입된다. 제조혁신센터는 비즈니스존, 메이커존, 네트워크 존 등을 갖출 예정이며, 지하 2층, 지상 6층으로 지어진다. 현재 센터 구축 사업기획과 관련해 과학기술정통부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빠르면 오는 4월쯤 일부 국비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천시는 용현 생활체육시설 조성사업비 국비 17억 5200만 원, 모례(신향)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사업 중 2024년 국비 102억 원, 도비 51억 원 전액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어업지도선 건조사업 중 부족 사업비 18억 원, 무지개 보도교 설치사업 중 2024년 국·도비 15억 원, 송도~실안지구 연안정비 사업 중 2024년 국도비 12억 5000만 원 지원도 건의했다.

시는 삼천포 무지갯빛 생태탐방로, 낙지포항과 미룡항, 산림레포츠시설, 진주~사천 항공산업선 국가철도망, 사천 축동~진주 정촌 간 도로 개설, 국도3호선 배춘삼거리 교통정체구간 개선사업 등과 관련해, 국회의원과 도의원, 시의원들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기타 토의시간에는 항공우주테마공원 내 축구장 이전 건의와 사천운동장 주변 체육시설 보강 등이 논의됐다.
 
하영제 국회의원은 “여야를 불문하고 사천을 대표하는 선출직 공직자들과 사천시가 연석회의로 머리를 맞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여러 현안들을 슬기롭게 풀어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나가자”고 말했다.

박동식 시장은 “시의 미래를 책임질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모두가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