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지방공공기관 조직진단 용역 중간보고회 가져
시설공단의 공사 전환 타당성 검토 등 조직진단 진행
기관별 업무역량 진단과 인력 조정 두고 민감한 반응

사천시가 지방공공기관 4곳의 조직진단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 31일 중간용역보고회가 열렸다.
사천시가 지방공공기관 4곳의 조직진단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 31일 중간용역보고회가 열렸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격년제 개최가 사실상 확정된 ‘사천에어쇼’ 관련 업무를 기존 사천에어쇼추진위원회가 아닌 사천문화재단이 맡게 될 전망이다. 

사천시는 지방공공기관의 책임경영 추진과 효율적인 조직 재설계를 위한 지방공공기관 4곳(사천시시설관리공단, 사천시복지청소년재단, 사천문화재단, 사천시친환경미생물발효재단)의 조직진단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 31일 이들 공공기관 조직진단 중간용역 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사천시 간부 공무원과 사천시의회, 지방공공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중간 점검 시간을 가졌다.  

용역 수행사인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은 △기관별 내부 현황 분석 및 내부역량 분석 △조직문화·조직만족도 분석 △기관별 기능진단 △조직 재설계 방향 △기관별 업무량과 적정인원 분석 등을 보고했다.

산업관계연구원은 사천시시설관리공단과 관련해, “공단은 시로부터 국민체육센터를 위탁받을 예정으로 인력 충원이 필요하며, 비토국민여가캠핑장 민간위탁 시 인력 감축이 필요해 관련 내용을 공단의 조직 재설계에 관련 내용을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설관리공단의 지방공사 전환 타당성 역시 함께 검토하고 있다. 

또한 사천문화재단의 경우 사천에어쇼의 대외적인 홍보와 에어쇼의 전문성을 위해 사천문화재단 내에 에어쇼 업무를 신설해 조직 재설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사천시는 매년 사천에어쇼 행사를 위해 에어쇼 추진위를 꾸려 1국 3팀을 운영해 왔다. 한때 사천에어쇼 재단을 만드는 것을 검토한 적 있었으나 현재는 사천문화재단 내로 업무 이관으로 방향을 잡았다. 사천시는 출연기관 허가권자인 경남도와 사전 협의를 거쳐 업무 이관을 진행한다는 계획으로, 사실상 인력 재배치 문제만 남았다. 

사천시가 지방공공기관 4곳의 조직진단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 31일 중간용역보고회가 열렸다.
사천시가 지방공공기관 4곳의 조직진단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 31일 중간용역보고회가 열렸다.

 

다만, 이번 중간보고회에서는 문화재단에 관광 관련 업무를 추가하는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 앞서 박동식 시장은 문화와 관광 분야의 시너지 효과를 강조한 바 있다. 

이날 각 기관의 조직문화, 조직만족도, 내부 역량 평가와 관련해 각 기관 관계자와 관련 부서 간부 공무원들의 질의가 많았다. 일부 참석자들은 “내부 역량을 진단한 시기가 코로나19 유행 때여서 정확한 분석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각 기관별 인력 증원 혹은 감축을 두고는 민간한 반응을 보였다. 

용역업체에서는 앞으로 한 달 동안 4개 산하기관별 부서 기능 업무량과 기능별 적정 인력을 산정할 예정이다. 또한 현 조직체계에서 기능변화에 따른 적정인력을 산정하고, 유사기관 사례를 조사한다. 산하기관별 조직편제 재설계 역시 3월께 발표된다. 산하기관별 인력운영 방안과 개선방향도 제시한다. 공단의 공사 전환 타당성 검토 역시 3월에는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상훈 부시장은 시행업체에 이번 보고회에 건의되고 토론한 내용을 좀 더 면밀하게 검토해서 최종 용역보고서에 반영할 것을 요청했다.

박동식 시장은 “이번 용역은 새정부 국정과제인 공공기관 혁신계획에 맞춰 우리 시 지방공공기관을 전면 재진단하는 용역”이라며 “획기적인 변화와 혁신으로 경쟁력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