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시작 한 달 못 돼 누적 판매 31억 원 넘겨 
제1회 추경 편성에 관련 사업예산 반영 검토

사천시가 지난 1월 10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지역화폐 ‘사천사랑상품권’이 좋은 반응을 얻자 하반기 100억 원 추가 발행을 추진한다. (이미지=사천시) 
사천시가 지난 1월 10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지역화폐 ‘사천사랑상품권’이 좋은 반응을 얻자 하반기 100억 원 추가 발행을 추진한다. (이미지=사천시)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가 지난 1월 10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지역화폐 ‘사천사랑상품권’이 좋은 반응을 얻자 하반기 100억 원 추가 발행을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1월 31일 기준 사천사랑상품권 판매액은 종이 7억 5000만 원, 모바일 14억 원 등 21억 5000만 원 상당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전체 발행액의 21.5%가 첫 달 20일 동안 팔린 것. 사천사랑상품권은 매달 1일 0시를 구해 모바일 20만 원, 지류 20만 원을 합쳐 1인 40만 원까지 구매를 할 수 있다. 올해 사천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는 종이 50억 원, 모바일 50억 원 등 모두 100억 원이다.

2월 3일 오후 4시 기준 사천사랑상품권 누적 판매액을 살펴보면, 종이 9억 4000만 원, 모바일 22억 원 등 31억 4000만 원으로 껑충 뛰었다. 2월이 시작되자 사흘 만에 9억 9000만 원 상당의 사천사랑상품권이 추가로 판매됐던 것. 시는 100억 원 규모의 사천사랑상품권이 상반기 중 완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천사랑상품권은 전국 지자체 중 후발주자이기는 하지만 할인율이 10%로 높아 지역민들의 반응이 좋은 편으로 알려졌다. 구매자들에게 1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가맹점에 카드수수료 부담을 주지 않는 점도 높은 판매율을 뒷받침하고 있다. 

박동식 시장은 지난 5일 정월대보름 행사에서 사천사랑상품권의 판매율을 언급하고, “사천사랑상품권 40만 원을 구매 시 4만 원을 할인(10%) 받을 수 있어 고물가 시대에 시민들에게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혜택을 위해 하반기에 100억 원 상당의 사천사랑상품권을 추가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사랑상품권 앱 구동 모습.
 지역사랑상품권 앱 구동 모습.

시 지역경제과는 “정부에서도 지역사랑상품권 사업의 국비 지원 방식을 개편해 발표하는 등 여건 변화가 있는 상황”이라며 “사천은 일반 자치단체에 해당돼 할인율 2%에 해당되는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관련 사업예산 반영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도준 사천시소상공인연합회장은 “지난달부터 사천사랑상품권 사용이 시작되면서 시장 상인과 상인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다양한 곳에 사용될 수 있도록 홍보를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연합회에서도 소상공인 민원 콜센터를 2월 1일부터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은 1월 말 기준 4111곳이며, 시는 사용자의 이용 편의를 위해 수시로 가맹점 추가모집을 하고 있다. 가맹점 등록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시 지역경제과나 읍면동행정복지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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