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문화재단, 2023년 주요 업무계획 밝혀
문화예술축제 개최, 국·도비 공모사업에 역점
4월 28일 와룡문화제 시작으로 각종 축제·공연 이어져

사천문화재단이 2023년 사천문화예술의 기반 마련과 저변확대를 위한 다양한 업무계획을 밝혔다. (사진= 2022년 열린 토요상설무대 ‘프러포즈’모습)
사천문화재단이 2023년 사천문화예술의 기반 마련과 저변확대를 위한 다양한 업무계획을 밝혔다. (사진= 2022년 열린 토요상설무대 ‘프러포즈’모습)

[뉴스사천=정인순 기자] 사천문화재단(대표 김병태)이 2023년 주요 업무계획을 밝혔다.

재단은 올해를 사천문화예술의 기반을 다지는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문화예술축제뿐 아니라 국·도비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역 브랜드 창출과 함께 사천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단체의 발굴·육성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사천문화재단은 올해 △문화사업의 질적 향상·브랜드화△문화예술인·단체 지원 강화, 지원 네트워크 구축△사천문화 콘텐츠 발굴△문화예술 공간 운영 등에 중점을 두고 운영된다.

주요 역점사업으로는 먼저 ‘와룡문화제’가 부활한다. 와룡문화제는 2020년 ‘고려현종축제’로 명칭을 변경해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한 번도 열리지 못한 채 3년 만에 다시 와룡문화제로 복귀해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천시청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예전 와룡문화제 모습.(사진=뉴스사천DB)
사진은 예전 와룡문화제 모습.(사진=뉴스사천DB)

재단은 시민화합이라는 와룡문화제 본래의 취지에 사천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인 고려 현종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녹여내 지역문화 축제의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번 와룡문화제는 용과 왕을 소재로 한 다양한 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사천의 여름밤을 달굴 ‘2023 토요상설무대 프러포즈’는 7월 초에 시작해 9월 중순까지 매주 토요일 삼천포대교공원에서 5회에 걸쳐 진행된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연령층을 만족시킬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과 함께, 시민 프러포즈, 프러포즈 장터(체험·,아트마켓·특산물 판매), 푸드 존 등이 운영된다. 

독자적 축제로 발돋움한 사천 락 페스티벌은 7월 28, 29일 이틀 동안 삼천포대교공원에서 열린다. 사천바다케이블카, 삼천포대교공원, 삼천포대교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연계한 뜨거운 무대로 관광객의 발걸음을 붙잡을 예정이다.

토요일 밤의 프러포즈와 사천락페스티벌은 삼천포 대교공원 수상무대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뉴스사천DB)
토요일 밤의 프러포즈와 사천락페스티벌은 삼천포 대교공원 수상무대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뉴스사천DB)

문화 소외 지역을 찾아가는 ‘권역별 찾아가는 문화콘서트’는 읍·면 지역에서 4회 추진하고, 지역의 역량 있는 문화예술인을 찾아내 일상 속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제공하는 ‘길거리 버스킹’은 5회 추진한다. 또 시민들에게 인문학적 소양을 제공하는 ‘인문학콘서트’은 9회 과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전통문화유산활용사업’으로는 고려 시대 전통 문화유산인 팔관회, 연등회, 등(燈) 전시·체험행사 등 역사 문화콘텐츠를 활용해 사천시 특화 문화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사천미술관은 지역민의 요구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자체 전시프로그램을 기획해 미술관 운영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또한, 지역예술인의 성장을 돕기 위한 지원사업과 전시기회도 확대하기로 했다. 미술관은 영상전 1회, 출향 작가 초대전 1회, 공모사업을 통한 대형전시 2회, 대관 전시 10회 이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새롭게 단장한 사천시문화예술회관은 전국 공모를 통해 대중성과 질적 수준을 충족하는 국공립예술단체·민간예술단체의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유치해 운영을 활성화한다는 목표다. 안전하고 쾌적한 공연장 환경 조성을 위한 시설 환경보수도 함께 진행된다.

역사 야외극 '와룡, 고려를 깨우다. 공연 모습
역사 야외극 '와룡, 고려를 깨우다. 공연 모습

올해 사천문화재단이 역점을 두고 있는 또 다른 부분은 공모사업의 확대 추진이다. 재단은 국·도·시비 확보로 새로운 공모사업을 추진해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와 참여기회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재단은 이미 국비 공모사업으로 오는 5월 열리는 문체부 산하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주관 ‘2023년 공예주간’ 유치를 확정해 놓은 상태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공모사업을 통해 아동·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역 청년 예술인·단체의 역량 강화를 위한 창작 활동 지원에도 나서기로 했다.

또한,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시민 배우들의 참여율을 높일 예정이다. 재단은 역사 야외극·마당극 등 지역 스토리를 입힌 대표 문화콘텐츠 발굴·육성에 이들 시민 배우들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병태 대표이사는 “계획된 문화축제와 공연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과 “사천 문화예술의 기반 마련과 저변확대를 위해 내실을 다질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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