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해경, 허위 친환경 표시 '낚시 추' 제조업체 대표 검거

사천해양경찰서(서장 옥창묵)는 "낚시 추를 제조해 허위로 친환경 표시·광고해서 전국 낚시용품점 등에 유통한 국내 대형 낚시용품 제조업체 대표 A 씨를 붙잡았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전국에 판매된 낚시 추. 
사천해양경찰서(서장 옥창묵)는 "낚시 추를 제조해 허위로 친환경 표시·광고해서 전국 낚시용품점 등에 유통한 국내 대형 낚시용품 제조업체 대표 A 씨를 붙잡았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전국에 판매된 낚시 추.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친환경 제품이 아님에도 허위 광고로 소비자를 속여, 8억 원 상당의 낚시 추를 유통·판매한 한 낚시용품 제조업체 대표가 해양경찰에 붙잡혔다.

사천해양경찰서(서장 옥창묵)는 낚시 추를 제조해 허위로 친환경 표시·광고해서 전국 낚시용품점 등에 유통한 혐의(환경 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 부당한 표시 광고 위반)로 국내 대형 낚시용품 제조업체 대표 A(68)씨를 붙잡았다고 5일 밝혔다. 사천해경은 최근 A씨를 검찰에 송치하고, 판매금액에 대해서는 환경부에 과징금 처분의뢰했다.

해경에 따르면, 낚시용품 제조업체 대표 A씨는 해당 낚시 추를 제조하면서 환경표지 인증이나 실증자료와 같은 구체적 근거 없이 ‘친환경’, ‘무독성’과 같은 환경성과 관련된 용어를 사용하는 등 허위광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업체는 ‘법정인증마크’와 유사한 마크까지 사용해 실제 환경 개선 효과가 없음에도 환경 개선 효과가 있는 친환경 제품인 것처럼 소비자를 속인 혐의도 받고 있다. 

해경은 허위로 친환경 표시·광고한 낚시 추는 총 35만 1000여 개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가운데 32만 6000여 개, 시가 약 8억2800만 원 상당은 이미 전국 낚시용품 판매점에 유통·판매된 것으로 해경은 파악하고 있다. 


사천해경 관계자는 “최근 국민의 친환경 제품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편승해 근거 없이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표방하는 허위광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과 같이 부당하게 표시·광고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국민권익 보호를 위해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유관기관과 협조하여 단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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