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여성회 3번째 문집 〈함께 만드는 수다〉 발간
내가 사는 ‘동네 여행기’ ‘동네 사람들의 인터뷰’

사천여성회의 세 번째 문집 '함께 만드는 수다'
사천여성회의 세 번째 문집 '함께 만드는 수다'

[뉴스사천=정인순 기자] 사천여성회(대표 여명순)가 최근 사천과 사천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문집 <함께 만드는 수다>를 발간했다.

2019년부터 시작한 사천여성회 글쓰기 모임이 엮어낸 세 번째 책이다. 올해는 사천여성회가 2022년 공동체 활동지원 주민공모사업의 지원을 받아 지난 6월 글쓰기 모임을 시작해 이번에 문집을 발간하게 됐다.

문집은 개인의 성장과 치유를 담는 에세이 형식을 벗어나 내가 사는 ‘동네 여행기’와 ‘동네 사람들의 인터뷰’를 담았다. 글쓰기에 앞서 ‘동네 여행기와 인터뷰 하는 방법’이 권영란 작가의 강의로 5회에 걸쳐 진행됐다.

그는 “이번 글쓰기는 책상이나 노트북 앞에서가 아니라 발품을 팔아 내가 사는 동네와 내 이웃을 직접 찾고 만나는 작업이었다. 취재작업이 낯설고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취재를 하는 동안 익숙하고 평범했던 일상의 사람이, 장소가 특별해지는 경험도 했을 것”이라며 문집이 가지는 의미를 이야기했다.

문집 <함께 만드는 수다>에는 사천 사람이 있고 사천 지역이 있다. 글 속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장소마다 사천 여성들의 사천을 생각하는 마음이 진하게 배어있다.

막걸리 만드는 사람부터 환경미화원, 새마을문고 회원, 환경운동가, 도서관 사서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과 삼천포오일장, 용두공원, 남일대해수욕장, 광포만까지 집을 나서면 언제나 만날 수 있는 장소들을 소담하게 담아냈다.

글쓰기 모임에 참여한 이경희 회원은 “인터뷰 글쓰기를 하며 주변 이웃들의 새로운 면모를 알게 되어 큰 공감이 갔다”며, “특히 장난처럼 시작한 인터뷰에서 진지함이 묻어날 땐 이 맛에 계속 글을 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편집 후기를 남겼다. 

여명순 대표는 이번 문집에 참여한 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번 작업을 통해 글쓴이나 글 속에 등장하는 사람 모두가 주인공이며 함께 살아가는 '우리'라는 것을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회원들이 쓴 글 중 일부는 뉴스사천 지면에 ‘사천여성회가 만난 사천·사천사람’이란 코너로 7월 초부터 13회에 걸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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