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위령제’ 개최
박동식 시장 “유가족의 한 덜어내도록 지원 늘릴 것”

제13회 ‘한국전쟁 전후 사천지역 민간인 희생자 합동 위령제’가 11월 10일 사천시 사남면에 있는 사천왕사에서 열렸다.
제13회 ‘한국전쟁 전후 사천지역 민간인 희생자 합동 위령제’가 11월 10일 사천시 사남면에 있는 사천왕사에서 열렸다.

[뉴스사천=하병주 기자] 제13회 ‘한국전쟁 전후 사천지역 민간인 희생자 합동 위령제’가 11월 10일 사천시 사남면에 있는 사천왕사에서 열렸다. 코로나19 탓에 2020년부터 2년째 간소하게 치렀던 지난 행사와 달리, 올해는 50여 명의 희생자 유가족과 박동식 사천시장 등 기관 관계자가 두루 참석해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날 정현호 유족회장은 “아무런 죄목과 법적인 절차도 없이 경찰, 군인 등을 앞세워 가족도 모르게 산야 계곡, 바다에서 무고한 민간인들을 학살했다”고 했다. 또 “유족들은 하소연 한마디 하지 못하면서 억울함 속에 가슴에 멍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민간인 희생 2차 피해 신청 기간이 이어지고 있음을 알리며 “이번 기회에 미신고자 전원이 신고하여 70여 년 동안 가슴에 담고 살아온 한숨을 조금이라도 풀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동식 시장은 추도사에서 합동 위령제를 위한 지원금을 늘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한국전쟁 무렵 일어난 국민보도연맹 사건 등을 두고 “무고한 민간인들이 희생된 큰 비극”이라 표현한 뒤 “유가족들의 한을 덜어내도록 지원금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위령제 참석자들은 헌화와 분향, 고유제, 추모 공연 등을 함께하며 넋들을 위로했다.

위령제가 끝난 뒤에는 유족회가 새 집행부 구성을 위한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안승한 회장, 최종태 총무가 새롭게 뽑혔다.

한편,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위원회는 제1기 활동에서 보도연맹사건 등으로 사천에서 26명의 민간인이 희생됐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희생자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2020년부터 제2기 활동에 들어간 진실화해위는 오는 12월 9일까지 진실 규명 신청을 받는다.                                

박동식 시장은 한국전쟁 무렵 일어난 국민보도연맹 사건 등을 두고 “무고한 민간인들이 희생된 큰 비극”이라 표현한 뒤 “유가족들의 한을 덜어내도록 지원금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박동식 시장은 한국전쟁 무렵 일어난 국민보도연맹 사건 등을 두고 “무고한 민간인들이 희생된 큰 비극”이라 표현한 뒤 “유가족들의 한을 덜어내도록 지원금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정현호 유족회장은  “이번 기회에 미신고자 전원이 신고하여 70여 년 동안 가슴에 담고 살아온 한숨을 조금이라도 풀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현호 유족회장은  “이번 기회에 미신고자 전원이 신고하여 70여 년 동안 가슴에 담고 살아온 한숨을 조금이라도 풀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위령제 참석자들은 헌화와 분향을 하며 넋들을 위로했다.
이날 위령제 참석자들은 헌화와 분향을 하며 넋들을 위로했다.
이날 위령제 참석자들은 헌화와 분향, 고유제, 추모 공연 등을 함께하며 넋들을 위로했다.
이날 위령제 참석자들은 헌화와 분향, 고유제, 추모 공연 등을 함께하며 넋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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