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동호인부의 강창완 선수 금3·은2 쾌거
탁수 선수부의 정의남 선수 단체전 은메달 차지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수영의 강창완 선수(가운데 왼쪽)가 금3·은2, 탁구의 정의남 선수(가운데 오른쪽)가 은메달 하나를 차지했다.(사진=사천시)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수영의 강창완 선수(가운데 왼쪽)가 금3·은2, 탁구의 정의남 선수(가운데 오른쪽)가 은메달 하나를 차지했다.(사진=사천시)

[뉴스사천=심다온 기자]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경남 대표로 참가한 사천시 선수단이 기분 좋은 성적을 안고 돌아왔다. 

10월 19일부터 24일까지 6일간 울산광역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사천시는 총 6개 종목에 23명의 선수가 경남 대표로 참가했고, 탁구와 수영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를 획득했다.

탁수 선수부에 출전한 정의남 선수는 TT1~2체급 남자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2019년 장애인체전의 탁구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정의남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다가 긴장을 많이 한 탓인지 생각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아 아쉽다”며 “앞으로 남은 대회들에서는 좀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특히 효자 노릇을 했던 종목, 수영에서는 동호인부에 출전한 강창완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강 선수는 자유형 50미터, 배영 50미터, 남자혼계영 400미터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고, 자유형 100미터와 남자계영 400미터에서는 각각 2위를 차지해 총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땄다. 
강 선수는 초등학교 2학년 때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편마비가 왔고 이를 위한 재활 목적으로 수영을 시작했다.

그동안 여러 대회에서 입상하며 우수한 기량을 뽐내 온 그는 “3관왕을 할 줄은 몰랐다. 얼떨떨했지만 좋은 성적을 내서 기뻤다”고 소감을 전하며 “열세 살 때부터 시합을 나갔고 항상 시합을 즐기는 마음으로 했다. 이번에 많은 연습을 못 했는데, 정신력으로 잘 버틴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장애를 입고 수영에 도전하는 이들에게 어떤 조언을 하고 싶으냐?’는 물음에 “장애는 불편한 것이 아니라 하나의 개성이고, 이 장애를 딛고 수영을 하는 게 창피한 것이 아니란 말을 해 주고 싶다”고 힘주어 답했다.

한편,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는 9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31개 종목(시범종목 2개 포함)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경상남도는 금·은·동 각각 33·45·59개로 총 137개의 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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