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실버가요제, 사천시문화예술회관서 열려
평창 고석호 씨, '아버지의 강' 불러 대상 수상

(사)한국방송가수연합회 사천지회가 주관한 ‘제3회 전국 실버가요제’가 10월 21일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사진=사천시)
(사)한국방송가수연합회 사천지회가 주관한 ‘제3회 전국 실버가요제’가 10월 21일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사진=사천시)

[뉴스사천=정인순 기자] (사)한국방송가수연합회 사천지회가 주관한 ‘제3회 전국 실버가요제’가 10월 21일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올해 실버가요제는 예선을 통과해 결선에 오른 15명의 어르신이 빼어난 노래 실력과 끼를 마음껏 발산하며 본선 무대를 밝혔다. 치열한 경연 결과 고석호(평창·62) 씨가 이태호의 <아버지의 강>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불러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금상은 최석진(사천·61), 은상은 강대성(강진·65), 장려상은 박병옥(원주·64) 씨가 각각 수상했다.

이날 진주시에 거주하는 박근실 어르신은 89세의 나이에도 송가인의 <용두산 엘레지>를 애절한 목소리로 불러 인기상을 받기도 했다.

이번 대회 본선 심사는 김종민 한국국제대 교수와 트로트 가요 전문 작곡가인 고경환 씨가 맡았다.

이날 가요제는 전국에서 어르신들이 출전해 지역의 명예를 걸고 가창력과 열정을 선보였으며, 개그맨 황기순 씨가 사회를 맡아 구수한 입담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축하 무대로는 한혜진, 강민주, 김혜진, 손양희, 문수화, 신태성 등이 초청 가수로 무대에 올라 가을밤의 열기를 더했다.

행사를 준비한 방송가수협회 사천지회 관계자는 “전국의 실력있는 어르신들이 가요제에 참가해 격조 높고 신명난 무대가 됐다”며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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