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선인 공공주택지구 조성 공사를 앞두고 있는 사천 앞들.
LH 선인 공공주택지구 조성 공사를 앞두고 있는 사천 앞들.

[뉴스사천=하병주 발행인] 10월 9일은 대한민국 국민 누구에게나 뜻깊을 한글날입니다. 올해로 576돌이네요.

내가 가진 생각을 우리의 문자로 누군가에게 알릴 수 있음은 큰 축복입니다. 곧 기록의 힘이지요. 기록은 공간을 뛰어넘고, 세대를 뛰어넘습니다. 마음과 얼을 잇는 일입니다.

<뉴스사천>으로선 10월 9일이 더욱 각별한 날입니다. 5년간의 인터넷신문 발행 뒤인 2013년에 처음으로 주간 종이신문을 발행했던 날인 까닭입니다.

‘온갖 언론에서 수없이 많은 말과 글을 쏟아냄에도 정작 내 가까이서 일어나는 일은 알기 어렵고, 어떤 이야기가 바르고 그른지 구분하기 힘들다!’ 이런 문제의식에서 거듭나는 <뉴스사천>의 시작이 마침 한글날이어서 더 빛났습니다. 

이렇듯 14년을 달려온 <뉴스사천>의 눈앞에는 큰 변화의 갈림길에 선 ‘사천’이 있습니다. ‘해저 터널’이다 ‘고속철도(KTX)’다, 주변 지자체에선 선 굵은 국책사업들이 한창이지만, ‘우주항공’을 내세운 사천의 미래 청사진은 아직 뚜렷하지 않아 걱정입니다.

 

이런 걱정을 알 리 없는 ‘사천 앞들’은 올해도 황금빛입니다. 자연과 인간이 함께 빚은 작품! 돌이켜 보면 인간의 노력은 늘 자연의 순리를 앞서지 못했습니다.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받아들였을 뿐이지요.

하병주 발행인.
하병주 발행인.

이 순간, 우리에게도 그런 지혜가 필요해 보입니다. 힘차게 달려갈 일, 살짝 비켜 걸을 일, 한 걸음 물러설 일을 구분하고 헤아리면서 방향과 속도를 찾는 것. 그 일에 <뉴스사천>도 지혜를 모으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 풍경도 올해가 마지막이겠군요. LH가 올해 안에 선인 공공주택지구 조성 공사를 시작하겠다고 했으니까요. ‘기억을 기록하는 일’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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