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청과 관련된 산업인프라 집적화, 정주여건 개선 대책 당부
사천에어쇼 확대, 첨단과학관 시설 개선, 항공도시 교류 강화 주문

사천시의회 전경.
사천시의회 전경.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제9대 사천시의회 첫 행정사무감사에서 항공우주청 설립과 관련한 산업 인프라 집적화, 정주여건 개선 등을 당부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우주항공과 행정사무감사에서는 ‘항공우주청 조기 설립’과 관련해, 철저한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최동환 시의원은 “현재 항공우주청 유치가 확정 되었으나 정부조직법 개정 등 설립에 필요한 절차들이 진행된 것이 없다”며 “대전과 비교 시 여러 열세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항공우주청이 사천에 빠르게 설립될 수 있도록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숙미 우주항공과장은 경남도와 함께 항공우주청 설립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라고 답했다. 이 과장은 “현재 연구기능과 정주여건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어 이를 중점적으로 보완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고 있는 중”이라며 “정부 동향을 파악하면서 올해 본격적으로 설립 추진단을 발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준 시의원은 사천에어쇼 관련 행사 시간과 장소를 확대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사천에어쇼 행사 일정표를 보면 저녁에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없고 대부분 행사가 사천 비행장 내에서 이루어 진다”며 “행사 컨텐츠를 더욱 다양하게 편성하여 시민들이 일정 시간대와 장소에 국한되지 않고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행사 시간과 장소를 확대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김규헌 시의원은 “항공우주분야 교육체험시설인 사천첨단항공우주과학관의 시설과 프로그램 개선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도시과 행정사무감사에서는 항공우주청이 들어오기 전에 도시기본계획을 수정해 청사진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정웅 시의원은 “항공우주청 유치와 항공우주도시 육성을 위해서는 그에 맞는 도시 계획이 있어야 한다. 항공우주청 설립 전, 우수한 정주여건을 갖출 수 있도록 도시계획에 반영해 달라”며 “항공우주청 설립에 맞추어  도시기본계획도 변화된 여건에 맞게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종옥 도시과장은 “도시기본계획을 변경할 경우 개발 가능 부지 면적이나 유휴지에 변동이 있을 수 있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종옥 도시과장은 “현재 계획상에서도 행정타운이라던가 항공우주청에 따른 복합단지 등을 조성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항공우주산업과 관련해 서로 시너지를 얻을 수 있는 국내외 도시들과의 교류 강화 주문도 이어졌다. 강명수 시의원은 기획예산담당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우리 사천시가 처해 있는 현실과 비슷한 도시들과 교류를 강화해야 한다”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천시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설명하면서도 적극적인 노력 입장을 밝혔다.  

지역경제과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지난달 조성한 삼천포항 공영주차장과 관련한 질문이 이어졌다. 시의원들은 “차량이 돌 때 회전 반경이 부족해 일부 이용자들이 이용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고, 현금을 이용하면 요금 정산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권상현 도시재생과장은 “현재 관련 업체에 민원을 접수해둔 상태로,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시재생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의원들은 일반농산어촌개발 사업과 관련해, “농어촌공사에 위수탁을 주기보다는 다른 사업과 연계해 사업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우리시가 직접 사업 추진을 검토해 달라”고 권고했다. 

건설과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남강댐 치수능력증대사업 관련 질의가 있었다. 정재화 건설과장은 의원들의 질의에 “시민 동의 없이는 치수능력 증대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며 “남강댐 상생협력 민관협의체에서 남강댐 방류 피해 용역을 논의하고 있으며, 환경부가 국비 10억 원을 들여 용역조사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행정사무감사 자료 작성과 관련해 부실 자료 시정과 자료작성 시 철저히 할 것을 권고하는 공통 지적사항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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