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73억 원 투입 연장 850미터 폭 11미터 교량 건설 예정
실시설계와 인허가 등 행정절차 완료…항공산단 활성화 기대
남해고속도로 축동IC와 연결 지방도 1001호선도 함께 추진

곤양면 검정리~사남면 초전리를 잇는 사천항공산업대교 예상도.
곤양면 검정리~사남면 초전리를 잇는 사천항공산업대교 예상도.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의 숙원사업 중 하나였던 사천 항공산업대교 건설 사업이 10월께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사천 항공산업대교는 사천시의 오랜 염원 중 하나로 곤양면 검정리~사남면 초전리를 잇는 교량 가설 사업을 말한다. 전체 사업비 규모는 573억 원(국비 494억, 시비 79억)으로, 연장 850미터, 폭 11미터의 교량을 2027년까지 건설하는 것이 목표다.

이 사업은 역대 사천시장들이 제2사천대교, 중방대교 등으로 명칭을 달리하며 이 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막대한 사업비와 상급기관의 부정적 반응 등으로 제자리 걸음을 거듭하던 난제 중 하나였다. 

이 사업은 2018년 11월께 사천시에서 기본구상 용역을 마무리하고, 2019년께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타당성조사 검증 용역을 수행하면서 가시화됐다. 2020년 국비 14억 원을 확보했고, 2021년 10월에는 항공국가산업단지 계획변경 고시로 진입도로 2공구에 포함시켰다. 2022년 6월에는 공유수면 점사용 승인을 받았다. 2022년 8월 실시설계와 인허가 등 대부분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항공산업대교 노선계획(사진=사천시)
항공산업대교 노선계획(사진=사천시)

시는 다리 높이가 사천공항 공역구역제한 높이보다 낮아 항공기 통행에는 지장이 없으며, 선박통과 높이도 9.63미터로 설계해 해경함정 등이 긴급상황 시 통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올해 예산에 국비 46억 원이 반영되면서 탄력이 붙었으며, 내년도 국비 예산 86억 원을 신청해둔 상태다. 현재 각종 행정절차가 마무리된 상태로, 10월 착공만 남겨두고 있다. 

또한 사천 항공산업대교 사업비 500억 원에서 초과되는 부분인 79억 원 가량은 사천시가 시비를 부담한다. 79억 원은 교량 공사용 진입도로, 배수박스 이슬, 가로등 설치, 기타 사업 등에 쓰인다. 

사천 항공산업대교와 함께 사천시 곤양면 검정리 일원 지방도 1001호선(검정~검항) 확포장 사업도 추진된다. 이 사업은 항공산업대교 접속부부터 남해고속도로 축동IC까지 연장 1.54km, 폭 11미터의 도로를 확포장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는 총 112억 원(도비 111억, 시비 1억)이 소요된다. 이 연결도로는 항공산업대교와 함께 착공할 예정이다. 

항공산업대교와 연결되는 지방도 101호선.(사진=사천시)
항공산업대교와 연결되는 지방도 101호선.(사진=사천시)

시는 이번 교량 건설로 사천바다케이블카 등 삼천포항 주변지역 개발에 따른 국도3호선의 교통정체 해소와 남해고속도로와의 운행거리 단축, 사천만 서측의 연결도로망 구축, 항공국가산단 경쟁력 강화, 남해고속도로와 축동IC와 연결로 항공물류 수송 활성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안용주 사천시 도로과장은 “이 교량이 완성되면 항공국가산단에서 남해고속도로까지 거리가 약 10km에서 5.5km로 단축되고, 이동시간 역시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사천시의 오랜 숙원상업인 항공산업대교의 착공이 눈앞에 왔다. 이 다리는 사천시 시가지 교통체증 해소와 항공산단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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