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사천 수궁가 전국 판소리‧고법 경연대회 열려
종합대상(국회의장상)에 판소리 부문 일반부 송웅 씨

제18회 사천 수궁가 전국 판소리‧고법 경연대회의 판소리 부문 경연 모습.(사진제공=(사)한국국악협회 사천시지부)
제18회 사천 수궁가 전국 판소리‧고법 경연대회의 판소리 부문 경연 모습.(사진제공=(사)한국국악협회 사천시지부)

지난 17일과 18일 별주부전과 수궁가의 본고장 사천에 전국의 명창이 모여들었다. 제18회 사천 수궁가 전국 판소리‧고법 경연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사천시가 주최하고 ‘사천 판소리 비토 수궁가 보존회’와 (사)한국국악협회 사천시지부가 주관한 이 대회는 전국 초‧중‧고 학생이 참여한 학생부와 19세 이상의 성인이 참여한 신인부, 65세 이상의 노인부, 대학 및 일반부로 나눠 판소리와 고법 부문에서 각각 경연을 진행했다.

경연 결과 판소리 부문의 일반부 참가자 송웅 씨가 종합대상(국회의장상)을 차지했고, 송오선 씨가 대상(경상남도지사상)을 가져갔다. 판소리 신인부에서는 오수진 씨, 노인부에서는 이현숙 씨가 대상(사천시장상)을 받았다.

학생부에서는 초등부 변서영(남원중앙초), 중등부 변관영(국립전통예술중학교), 고등부 이정은(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학생이 각각 대상을 받았다. 고법 부문에서는 일반부 전정현 씨, 노인부 민고은 씨, 신인부 문순송 씨, 학생부 이지윤(광주영천중) 학생이 각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에는 경기도 김포, 대구, 광양, 장흥, 순천, 울산, 하동 등 전국 각 지역에서 총 105명이 참가했는데 특히 판소리 부문의 초등부가 20명, 고법 부문 일반부가 18명으로 예전보다 많은 수가 참여했다.

박정아 심사위원장은 “이번 대회 초등부 본선에 오른 참가자들은 발성이 바르고 반듯한 태도로 소리를 하는 학생들”이라며 “긴장하지 않고 기량을 잘 발휘했다”고 총평을 냈다.

고법 부문의 송호종 심사위원장은 가장 많은 참가자가 있었던 대학 및 일반부 총평에서 “북의 성음과 창자의 소리이면을 잘 맞춰가는 훌륭한 장단을 볼 수 있었고 대회의 질적인 부분에서 충분했다고 평가한다”고 평했다.

이윤옥 대회운영위원장은 “올해 대회에는 학생부가 특히 치열했다”며 “코로나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시기인데도 각지에서 많이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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